과거의새만금은잊어라…국내최대스마트도시꿈꾼다
동서·남북대로등도로교통망확충2050년완료예정…공정43%넘겨신항만·스마트수변도시등조성박차
“아휴, 그동안헛것을봤네,헛것을 봤어.”지난 3일 전북 김제시 진봉면 새만금33센터전망대에오른 국토교통부 기자단 사이에서탄식이터져 나왔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여행조차 쉽지않았던2년 사이새만금일대는 빠르게변화하고 있었다. 바다 한가운데덩그러니있던방조제, 간척을위해방조제한쪽드넓은갯벌에굴착기몇 대가 흙을 퍼나르는 장면과 같이과거학창시절교과서에서보고기억에남아있던새만금의모습은 전망대한쪽벽면에전시된과거 기념사진 액자에서나 볼 수 있었다. 이날 새만금일원을 돌아보는 일정마다 기자단 곳곳에선‘내년에는지금보고있는이곳이어떻게변할지모르겠다’는말이이어졌다. “새로운 문명을 여는 도시, 새만금이 펼쳐나갈 미래는 그간 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았던아주새롭고놀라운모습이될 것입니다.” 새만금개발청이 소개하는 문구는 결코 과장이아니었다.전북 군산시·김제시·부안군 일원 409㎢를 간척하는 새만금 개발사업은 어느새중반을 넘어가고있다. 2050년 완료예정인총4단계계획중1단계 공정(전체 중 43%)을 2020년 완료했다. 2030년까지 마무리할 2단계공정률이 78%임을감안할때현재새만금전체가빠르게변모하고있는것은사실이다.그동안 새만금 내 6개 권역 중 제1권역인 새만금 산업단지는 일부 기업이 실제 가동 중일만큼완료 단계에 접어들었다. 현재새만금개발청은 각각 2권역과 3권역인 신항만·스마트 수변도시와 관광·레저 클러스터 등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들 지역은 새만금 사업 중심지인 만큼 새만금개발청은 해당 구역 개발에 사활을걸고 있다.과거새만금사업을떠올리게했던방조제모습은 이제쉽게알아볼 수 없다. 방조제대부분은새만금내부를십자형으로잇는도로인동서대로(16.47㎞, 왕복 4차로)와 남북대로(27.1㎞, 왕복 6~8차로)로 변모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서도로는 2020년 11월 개통했으며, 내년8월 개통예정인남북도로는33센터를 기점으로2단계공정에한창이다. 33센터를기준으로남쪽방향남북도로 오른편에는 신항만이, 왼편에는 스마트 수변도시가 들어선다. 2025년 조성을완료하고이듬해인 2026년 개항을 목표로 하는 새만금 신항만은 현재 군산항이 담당하는 중국 등 서해무역로의핵심항만으로 기능하게 된다. 스마트수변도시는 신항만 배후도시로 조성된다. 새만금개발청은 2024년까지 사업비 1조3476억원을투입해 6.6㎢ 부지를인구 2만5000명(1만1000가구)이거주하는신도시로개발한다.도로하나를사이에두고신항만을접하고있으며동서도로로 10분 남짓거리에는 새만금산단이위치해있다. 현재산단인근에주거·편의시설이부족한 상황이기에스마트 수변도시조성이마무리되면산단과 ‘시너지’ 효과를내며새만금지역에대한기업투자활동도더욱활발해질것으로기대된다.특히 새만금개발청은 과거 섬 지역이어서 각종 기반시설이부족했던단점을 국내최대규모‘스마트 도시’라는 장점으로 살려낸다는 목표를세우고 있다. 도시조성단계에서부터자율주행등 모빌리티기능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원격교육·의료 시설, 신재생에너지발전시설등을체계적으로구현할수있다는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