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Business Daily

한국,러전쟁·美긴축보다中봉쇄가더­무섭다

시진핑‘제로코로나정책’악영향여파2분기수출­증가율전망한자릿수로­최대교역국…국내기업에직접적타격

- 안선영기자asy72­8@

최근 중국 베이징을 중심으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당국이전면­봉쇄수순을밟고 있다. 이에따라 대(對)중국 수출 비중이가장높은한국의­수출길도위축될수있다­는우울한전망이나오고­있다.

8일관련업계에따르면­2분기부터본격적으로­중국봉쇄조치악영향이­반영돼한국수출이추가­로늘어나기힘들것으로­보인다.

일각에서는2분기수출­증가율이당초예상치를 하회해한 자릿수를기록할 것으로예상했다. <관련기사3면>

이같은조짐은이미조금­씩나타나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수출액은전년­동월대비 12.6% 증가한 576억9000만 달러를기록했다.

이는 기존 4월 최고 실적인 2021년 4월의512억달러를­64억달러이상웃도는­수치이지만,예상치는하회하는수준­이다.

3월까지역대최고치경­신을이어가던일평균수­출액도 24억5000만 달러수준으로둔화됐다. 중국으로의수출 감소가 전체감소분의40%가량을 차지했는데 최대 교역 상대국인중국의제로코­로나정책과상하이봉쇄­가주요원인으로작용한 것이다.

중국봉쇄령이4월 수출실적에반영되면서­중국향수출도18개월­만에역성장했다.

상하이대부분 지역이봉쇄를 유지하는 가운데 베이징 내에서의 통제 구역도 확대되고있어5월중 대중국수출정상화를기­대하기는어려운상황이­다.

전문가들은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긴축이나 우크라이나 사태보다 중국 코로나쇼크가 한국 수출에더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미 연준이 4일(현지시간) 0.25~0.5%인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며 ‘빅스텝’을 밟았지만 이는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었다. “0.75%포인트 인상은적극적으로고려­하고있지 않다”는 제롬 파월연준 의장의발언도 긴축기조 자체는 유지하되속도가추가로 빨라

지진않을것이란의미로­풀이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역시장기화될경우 부정적여파는 이어지겠지만, 정부 차원에서이를대비하는­움직임이이어지고있다.

반면, 코로나로 인한 중국 봉쇄는 한국 수출에직접적타격을주­게 된다. 우리나라 전체수출에서중국이차­지하는 비중이 25%를 상회하는 만큼 중국 내수 위축에따른 수출 부진은불가피하다.

전문가들은중국발내수­충격에가장큰피해를입­는나라로아시아중에서­도한국을꼽았다. 한국 수출의 중국 내수 영향력이 커진것이오히려독으로­작용한것이다.

하건형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선진국 긴축우려는 누그러질수있으나중국­코로나발쇼크는한국 경제의상대적약세를 야기한다”며“중국과한국의경제적연­관성이매우높은만큼상­대적으로중국비중이높­은산업은타격이클수밖­에없다”고 말했다.

 ?? [AFP·연합뉴스] ?? 지난 4일 중국 베이징의 한 지하철역에서 한 남성이 철제 게이트를 자물쇠로 잠그고 있다. 베이징당국은이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해베이징시내지­하철역40여개를임시­폐쇄했다.
[AFP·연합뉴스] 지난 4일 중국 베이징의 한 지하철역에서 한 남성이 철제 게이트를 자물쇠로 잠그고 있다. 베이징당국은이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해베이징시내지­하철역40여개를임시­폐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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