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Business Daily

지난달中수출액18개­월만에역성장…무역수지5분의1로‘뚝’

- 정석준기자mp125­6@

봉쇄영향본격화…전년대비3.4%↓석유제품63%로최저…반도체도둔화美·EU선진국수출은역대­최고기록

중국도시봉쇄가장기화­하고있는가운데대중국 무역의존도가 높은 한국 수출 품목에양극화현상이뚜­렷하다.

8일산업통상자원부에­따르면최근 코로나19확산세로 주요도시봉쇄에나선중­국은지난 3월수입이1년7개월­만에마이너스로전환했­다.

한국 수출도 본격적으로 중국 봉쇄 여파를받는 모양새다. 한국의4월수출액은 576억9000만달­러로전년동기대비12.6% 증가했다.이중가장높은비율인 22%를 차지하는대중국수출액­은 129억4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3.4%줄었다.

4월 대중국 수출액은 18개월 만에 역성장을기록했으며이­는최근1년 중 최저치다. 지난 3월30억1000만 달러에달하던대중국무­역수지는4월 6억1000만 달러수준으로5분의1­토막 났다.

중국내수요부진을겪는­석유제품수출액은63.2% 감소했다. 또한부동산업황 위축으로 건설기계 수출이 감소해일반기계와 철강 수출액도각각 24.4%, 15.6% 줄었다. 여기에반도체수출액은 18.2% 증가에그치며둔화세를­보였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화장품 수출액도 4월 전년동기대비 17.5% 감소한 7억2200만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패션의류 수출액도1.8% 감소전환해2억150­0만 달러를기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 3월 28일 상하이 봉쇄령이후 해당 지역 생산·소비 위축 등 영향으로대중수출은소­폭 감소했다”며“반도체수출은 증가했으나 물류난과 현지 공장 가동 중단등 여파로 여타 품목이 감소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노동절 이후 코로나가 확산돼도시봉쇄가베이­징등주요지역으로확산­될우려가제기되고있다”며“중국 경제, 물류상황등을지속적으­로 주시하며한국 수출입에 미치는 영향등을점검할필요가­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수출에서약세를보­인품목들이미국·유럽연합(EU) 등 선진국에 대해서는 강세를 보이며전체수출증가세­를 뒷받침했다. 미국(26.4%), EU(7.4%), 아세안(37.3%), 인도(13.9%)에 대한 수출은 역대 4월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여파를 받고 있는 독립국가연합(CIS)에대한수출도 46.5% 줄었으나규모는 6억달러로전체수출액­중약1%에불과하다.

미국은 컴퓨터(57.8%), 일반기계(46.6%), 철강(72%) 등이높은수출증가세를 보였으며EU도자동차(9.9%), 석유화학(40.6%) 등이호조세를보였다. 아세안수출품목중에는 반도체(49.3%)와 석유제품(181.7%) 증가세가계속됐다.

일각에서는 중국 봉쇄장기화로 인해올해는월평균 수출 증가율이 10%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해에는 4월 수출 증가율이 41.2%로 급증하는등월평균 26.6%를 기록했다. 반면올해는1월부터4­월까지월평균수출증가­율은 16.7%에 머물러있다.

황상필한국은행경제통­계국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등 세계경제성장률 둔화등에따른부정적영­향이커지고있다”며우려하면서도“코로나로위축된반도체·자동차등수요가회복되­는긍정적측면도있어좀­더지켜봐야한다”고 말했다.

박석재 우석대 유통학과 교수는 “지금 중국물류와 경제가 코로나19 때문에마비 상태인데,그 여파가 이제는 한국에도 미치고 있다”며 “한국이중국 의존도가 높은 만큼 그 영향도 크기때문에 당분간 대중국 수출은 감소세를 보일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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