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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집값상승전환?금리인상·대출규제로지역별양극­화유력

- 신동근기자sdk64­25@

거래량최저…작년같은상승어려워강­남권빼고노·도·강등관망세짙어

새정부부동산규제완화­기대감등에힘입어서울 아파트 가격이 상승 전환했다. 강남 고가아파트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신고가가 나오며집값을견인했다.

8일한국부동산원자료­에따르면지난2일기준 서울주간아파트 매매가격이 0.01% 상승전환했다. 서울 아파트값이상승세를 기록한 것은지난 1월 중순(17일 기준)이마지막으로 15주 만이다.부동산원관계자는“추가금리인상우려와세­계경기불확실성등으로­대체로 관망세를보이는가운데­서울은규제완화기대감­이있는재건축이나 강남권초고가 단지가 오르며집값을끌어올렸­다”고설명했다.

실제로강남3구에선신­고가가잇따르고있다. 2006년 준공한서초롯데캐슬클­래식120㎡는 지난달 4일 직전 매매가(2020년 7월 25억3000만원)보다 6억8000만원 오른 32억1000만원에 신고가거래가 이뤄졌다. 해당단지74㎡도 지난달2일 24억2500만원에­신고가거래를기록했다.

2015년 준공된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는지­난달23일 114㎡(2층)가 48억8000만원에­신고가 거래됐다. 저층매물이지만 같은동직전거래(2021년 6월·21층)보다 4억8000만원 높은 가격에거래가이뤄졌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첫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1.1로 지난주(90.5)보다0.6포인트(p) 올랐다. 특히강남 4구가 있는동남권이 97.0으로 지난해12월 6일(97.2) 이후 5개월만에가장높은수­치를기록했고,대통령집무실이전재료­가있는 용산·종로구 등 도심권이 91.9로 그 뒤를 이었다. 목동·여의도 등지가 포함된서남권도 재건축 기대감으로 지난주 91.5에서금주 91.8로 소폭상승했다.

전문가들은추가금리인­상우려와 대출규제,세금부담등으로지난해­와같은큰폭의상승은어­려울것으로 봤다. 거래량이역대최저수준­을기록하고있는점도이­런주장을뒷받침한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아파트매매는 985건으로 직전달인3월 1431건보다 451건 감소했다. 지난해 3655건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친다. 신고 기간이 20일 이상남아있어 거래량은 더늘어나겠지만 역대 최저수준에서벗어나지­못할것으로보인다.

박원갑 KB부동산 수석위원은 “대출금리 상승에대한부감이크고,주택시장주력세대로떠­오른 2030세대가 지난해처럼 영끌이나 빚투에나설가능성도 높지않다”고 전망했다. 이어“입주량이 적고, 최근 원자재값 인상 등으로 인해공급이지연될 것이라는 예상으로 인해 집값은소폭오를것으로­보인다”고 덧붙였다.

지역별로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재건축등호재지역은거­래가되지만다른지역은 관망세가 유지되며호가를낮춘급­매위주로만거래가될수­있다는것이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가장 높은 가격상승률을보였던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부동산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습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노원구 아파트 매매는 3월146건에서 지난 84건으로 급감했고, 도봉구도60건에서3­7건으로쪼그라들었다.

중계동 ‘중계그린1단지’ 전용 49㎡는 지난달 6억2500만원에 거래됐는데지난해10­월 7억2000만원과비­교하면1억원가량 하락한 가격이다. 방학동 ‘신동아1단지’ 전용 43㎡도 지난달 4억1500만원에거­래됐는데, 해당 면적대는지난해7월 4억6800만원까지­뛰었다.

함영진직방 빅데이터랩장은“흔히말하는똘똘한 한 채가 있는 강남 지역, 정비사업완화에대한 기대감이있는 곳 등을 제외하고는 조정이일어나는 곳이 있다”며 “특히 금리에대한 민감도가높은비강남권­등에서조정이되는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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