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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검수완박’발언에민주“싸우겠다는거죠”…여야날선공방

- 장한지기자hanzy­0209@

국민의힘“민주당스스로쓰는표현”딸논문대필의혹“도움받은적없다”조국과잉수사엔“사과할사건아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인사청문회모­두발언에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표현을사용하며법안에­대한우려를 표명한가운데, 검수완박 표현이적절한지에대해­여야 청문위원들 간에거센 공방이 오갔다. 또 딸 스펙쌓기 논란과 조국 전 법무장관에 대한 ‘과잉수사’여부등도도마에올랐다.

9일 열린 국회법제사법위원회인­사청문회에서한 후보자는 모두발언말미에“최근 소위검수완박 법안이국회를 통과하고 시행을 앞두고있어서국민적우­려가 크다”며 “이 법안은 부패한정치인과 공직자의처벌을어렵게­하고그과정에서국민이­보게될피해가너무나 명확하다”고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 후보자가 ‘검수완박’이라는표현을사용한것­에대해국민들로하여금­오해를 불러일으킨다며 사과하라고 한목소리로질타했다.

김종민의원은“검수완박이란 말을굳이쓰신 서‘한판 붙을래’ 이런식으로 했던후보자는처건싸우­겠다는거죠”라며“인사청문회인사말에 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한후보자에게­사과와발언취소를요구­했다.

송기헌 의원은 “인사말 할 때부터 시작해서그이야기를한­다는 건, 여야갈등을부추기겠다­는것아닌가”라고언성을높였다.

이에국민의힘은민주당­을포함한국민들도검수­완박이라는표현을쓴다­며물러서지않았다.

국민의힘간사인유상범­의원은 “이수진 의원등 민주당에서도 스스로 검수완박이라는 표현을쓰고또이미국민­들사이에일반화된개념­으로 사용이되고 있다”며 “민주당은 검수완박이라는표현을­사용해도아무문제가없­고후보자가이것을쓰게­되면사과해야하냐”고 맞섰다.

박형수 의원은 “전 국민이이 법률을 검수완박법이라고 통칭한다. 민주당이최초 제출한 법률이든 수정돼통과된법률이든 전국민이검수완박이라­고통칭한다”고덧붙였다.

딸의 논문 대필 등 ‘허위스펙’ 논란과 관련해한 후보자는 “미성년인 딸이 ‘좌표찍기’를 당하고 이메일로 감당하기어려운 공격을 받고있어충격을받은상­태”라고 밝혔다.

최근 한 후보자 딸은 지난해반독점등을 주제로 한 6개 논문을 4개 저널에 실었다는 점과봉사단체를 만들어한 보육원에기업의노트북­기부를주선한사실등이­알려지면서‘해외대학진학을위한스­펙만들기아니냐’는 의심을받고있다. 이 과정에서 논문 표절과 대필 의혹 등이추가로불거졌다.

이에 대해 한 후보자는 “논문이라고 했던 것들은 논문까진아니고 리포트라 할 수 있는, 많으면 6~7 페이지짜리영어글”이라며“입시에 쓴적도 없고 쓸 계획도 없다. 학교에 제출한 적도없다”고 해명했다. 논문 대필 의혹에 대해서도“도움받은적전혀없다”고 했다.

조국 전법무부 장관 수사가 ‘과잉 수사’ 아니었냐는질의에한후­보자는“사과할사건이아니라고­생각한다”며단호한어조로답했다.

무소속 민형배 의원이 “조국 수사, 함부로 심하게 했다. 알다시피 70회 압수수색, 과잉 수사한것아니냐”고 묻자한후보자는“저는 어려운여건에서최선을 다했다”라며“사건의 당사자가음모론을 펴면서 수사팀을 공격하고 여론을 동원해수사팀을 공격하고, 뻔한상황에대해거부할 경우에는집중적으로수­사할수밖에없다”고답했다.

한편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이러한 ‘스펙 쌓기’ 의혹과 관련해한 후보자와 배우자등을뇌물수수혐­의등으로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이날은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서울중앙지검에­각각고발했다.

 ?? [연합뉴스] ?? 한동훈법무부장관후보­자가9일오후국회에서­열린인사청문회에서의­원질의에답변하고있다.
[연합뉴스] 한동훈법무부장관후보­자가9일오후국회에서­열린인사청문회에서의­원질의에답변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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