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巨野·경험부족·낮은지지율과제”
취임식에 참석한 외교사절
“집무실용산이전은인기없는결정”中환구시보“새한·미관계주목”日언론은한·일관계회복기대감
10일 0시를 기점으로 윤석열 정부가 막을 올렸다. 미·중 갈등은 물론 우크라이나 전쟁으로세계질서가빠르게변화하는가운데, 세계경제규모10위권국가의정권교체에미국은물론주변국도 주목했다. 더군다나 윤석열정부는 이전정부와는정치성향이달라많은변화가있을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윤 대통령의 취임과함께블룸버그등외신은새정부가맞닥뜨린과제에대해서도언급했다.
블룸버그는 10일 ‘대통령을 끌어내린 검찰, 이제대한민국을 움직인다’라는 기사를통해윤석열 대통령이거대 야당, 외교 경험 부족, 낮은 지지율을극복해야한다고보도했다.
윤 대통령이 내년에 계획된 양도소득세를 폐지할것이라는전망에대해시장은고무된 반면,대중의지지율은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갤럽코리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최근 지지율은 41%로, 취임전지지율이 50%를넘지않은최초의신임 지도자다. 하물며퇴임하는문재인대통령의지지율(45%)보다 낮다.
또한 윤 대통령의 청와대 용산 이전을 두고‘인기 없는 결정’이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최소한 2024년총선까지“민주당이다수당을차지한 의회와의교착 상태가 윤 대통령을 기다리고있다”고도 했다. 아울러 “윤 정부는 대외정책과대북정책등한국정부의전략정책을거의전면적으로수정·변경해야 한다”는전성훈전국가안보실전략비서관의의견을실었다.
매체는조바이든대통령이조만간한국을방문하는 점은 윤 대통령의 첫 외교 무대 진출을시험하는 자리로 봤다. 이어 한·미 반도체공급망 협력 강화, 군사협력강화 등을 비롯해 쿼드에호의적인윤대통령의태도는한·미관계에긍정적으로작용할것으로전망했다.
중국도한국의정권교체시작에주목하고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이후에도 계속 한국을 존중하고 중시할 것이나 중국의중대이익이걸린문제에서양보하는일은없을 것이라고 중국관영매체가사설을통해밝혔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이날 ‘대중 관계는 윤석열이 잘 처리할수있는 일’이라는 제목의사설을통해“왕치산국가부주석의윤대통령취임식참석은한국
에대한 강조와 한·중 관계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것”이라며한국에대한존중과중시는대통령교체를이유로변하지않을것이라고보도했다.
이어“중국은 한·중 관계의안정적이고장기적인발전을더높은수준으로끌어올리기위해매우 큰 성의를 보였다”면서도 “중대 이익과 관심사가 걸린민감한 문제에서중국은어떠한 변경이나양보도하지않을것”이라고 강조했다.
환구시보는 새로운 한국정부의 한·미 관계에주목했다. 신문은 “한국이 앞으로 동북아에서어떠한역할을 할지에대해실마리는 나오고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며 “미국이 한국을인도·태평양 전략포석의하나로만들려고하는데 이는 대중 관계에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것”이라고압박했다.
일본 현지언론들은 10일 윤석열대통령의취임식을보도하며한국과일본간관계개선에대한 기대감을 비쳤다. 일본 교도통신은 이날 “한국의윤석열대통령이비핵화로 전환할 경우 북한 경제를돕겠다고 제안했다”라는 제목의기사
에서윤석열 대통령의취임사를 분석하며 한·일관계개선에대한기대감을감추지않았다.
교도통신은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과의 유대를 강화하고, 북한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보일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몇 달간 북한이 미사일시험발사를 이어가며한반도 내긴장감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 간 동맹을 재확인할것이라는설명이다.
이어윤대통령의집권으로인해악화했던한국과 일본 간 관계가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문재인 정부 하에서 한·일 관계는일제강점기강제징용배상문제등으로인해악화했지만, 윤 대통령은 한·미·일 관계를 개선하고,안보협력을긴밀히할것이라고보았다.
일본 민영방송 니혼테레비와 TV아사히 역시윤석열 대통령이 대일 관계를 중시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있는가운데얼어붙은 한·일관계가회복할 수있다는기대감이나타나고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