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긴축우려에얼어붙은코스피…“2550선까지떨어질수도”
6월FOMC까지변동성장세지속전망통화정책불확실성해소돼야증시반전
봄을 지나 여름이다가오지만 코스피는 얼어붙는 분위기다. 미국의긴축 우려가 심화하면서10일지수가크게출렁였다.
최근 코스피는 내재된 모멘텀이지수에반영되기보다는외부적인이슈에투자심리가흔들리는모습을보여주고 있다. 이에증권전문가들은코스피가 2550선까지 밀릴가능성을염두에둘필요가있다는분석을내놓고있다.
◆글로벌증시따라휘청이는코스피
1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4.25포인트(0.55%)떨어진 2596.56에 장을 마쳤다. 미국 증시급락여파로 장 초반 낙폭은 더 컸다. 이처럼 글로벌증시가 떨어지는 이유는 경기침체우려가 가장크다. 이날 글로벌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악화된가운데아시아주요증시는일제히급락한상태로 개장했고, 한국 증시도 급락을 피할 수없었다.
다만중국증시가상승세전환하고미국지수선물 상승,전일과매도인식영향등으로개인이장중 순매수로 전환하면서코스피는 낙폭을 축소할수있었다는분석이다.
오늘은태풍이지나갔지만내일상황은알수없는장세가이어지고 있다. 여전히미국등주요국 물가가 잡힐기미가 없다는 점에서인플레이션과경기침체에대한우려가 높다.
국내증시가반등하려면결국물가가가장중요하다고증권가에서는분석한다.
◆증권가 “코스피 하단 2550선… 당분간 변동성증시예상”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재금리수준을감안하면추가하락은 제한적”이라며“하지만 지난 40년간 겪어보지못한인플레이션과 지정학적리스크 확대라는 점을 고려하면추가하락을배제하지는못한다”고전망했다.
제시한 포인트모두아직불확실성이높은상황이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며전승절을맞아종전에대한언급을기대했던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입에서는 아무런말이없었다.
유승창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비관론을 경계할 필요는있지만 그렇다고 당장 증시가 안정을찾기는힘들다는의견을내놓았다.
유 센터장은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지만 상당 부분 금융시장에 반영돼 있다는점에서추가낙폭은 제한적”이라며“다만 6월FOMC까지는 반등가능성도제한적이기때문에변동성이지속되는 구간이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코스피밴드하단은 PER(주가수익비율) 10배와PBR(주가순자산비율) 1배를조합한지수에서월간 변동성을 고려해 2550선으로 보고 있다”며“주식시장변동성이추가로확대돼도상대적으로한국증시낙폭은견조할것”이라고내다봤다.
이런전망에대한이유로는한국은최근미국대비상대 PER가 낮은수준을유지하고있다는것이다. 윤 센터장은 “마진 하락 우려는 매출액증가와 원화 환산 수출 호조로 방어하고 있다”고덧붙였다.
◆“코스피 상승세 타려면… 전쟁 끝나고 물가안정찾아야”
한편향후코스피가안정을찾기위해가장중요한 것은우크라이나 전쟁마무리와 미국의물가안정,중국의제로코로나정책폐기등이필요하다는데각증권전문가들의견이일치했다.
윤창용센터장은 “증시반전을위해서는통화정책불확실성해소가선결되어야 한다”며“시장은긴축가속화에대해여전히의구심을 가지고있기때문”이라고 전망했다.
이어“긴축 속도를약화시킬정도로인플레이션 하락 압력이 충분한지가 중요하다”며 “에너지변동성이다시커지고 임금 인상 인플레이션조짐도 보이고 있어긴축 경계감은 여전하다”고평가했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상승전환은지수의압박요소인실적과 물가의불확실성해소가근접했을때가능할 것”이라며“구체적으로 향후 1분기가량은 글로벌 물가 흐름과국내기업실적을증명하는과정을거칠것으로예상된다”고내다봤다.
유승창 센터장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소강국면전환과물가지표 안정화, 중국의봉쇄완화조치가코스피안정을위한선결조건”이라고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