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국정원장김규현·1차장권춘택지명
정통‘북미라인’…美협력강화포석해외정보수집·분석기관으로재편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초대 국가정보원 원장으로김규현전국가안보실 1차장(69)을 지명하고, 국정원1차장에권춘택전주미대사관정무2공사(62)를 내정했다.
두 사람 모두 정통 ‘북미 라인’으로 분류된다.미국과의협력강화및국정원을국내정치와단절시키고 해외정보 수집·분석에주력하는 기관으로 재편하겠다는윤대통령의의지가 담긴인선으로풀이된다.
1953년생인 김전차장은경기고와 서울대치의학과를 졸업하고 1980년 외무고시에 합격해공직에입문했다. 외교부 북미1과장, 북미국심의관, 주미한국대사관 참사와 공사 등을 거쳤고,박근혜정부에서외교부 1차관과 국가안보실 1차장, 대통령외교안보수석겸국가안보실 2차장등 요직을 지냈다.국정원장후보자는국회정보위원회의인사청문회를거쳐야 한다. 개인 신상과 도덕성 문제를 다루는 부분만 공개되고 대북 관련 정보 등 민감한 현안을다루는부분은비공개로진행된다.
1960년생인권춘택1차장내정자는고려대영문학과를 졸업하고 1986년 공채로 국정원에합류해주로해외파트에서근무했다. 국정원장 비서실장, 주UN 공사 등을 역임했다. 박근혜정부때인 2013년 주미대사관에서정무 2공사로 근무하며미 중앙정보국(CIA)과의 협력을 담당한것으로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