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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자금거래?…국세청,도우씨앤디·아이앤디쌍끌이세무조­사

- 장하은·태기원기자lamen­910@

도우씨앤디,손상준회장이지분10­0%도우아이앤디는손회장·아내·자녀지분탈세·비자금수사담당‘조사4국’투입특수관계사간수백­억대대여·회수거래

국세청이최근 부동산 분양 대행사 ㈜도우씨앤디와 ㈜도우아이앤디를 대상으로 강도 높은세무조사에착수한­것으로11일 확인됐다.

동종업계와 사정기관에따르면국세­청은지난 3월 말 서울지방국세청조사4­국 직원들을강남구에위치­한도우씨앤디와도우아­이앤디본사에사전예고­없이투입해세무조사에­필요한 관련자료를예치했다.

도우씨앤디는 지난 2013년 10월 설립된기업으로, 부동산 자문과 부동산 중개업(분양 대행)을주요사업으로영위하­는 기업이다. 손상준회장이회사지분 100%를 보유하고있다.

도우씨앤디와 함께이번세무조사대상­이된도우아이앤디는 지난 2018년 10월 설립됐다. 도우씨앤디와 마찬가지로부동산중개­업을영위하고있으며성­정욱·임택규 공동대표체제로구성됐­다.

하지만이곳의실질적운­영자는손회장일가족인­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도우아이앤디지분구조­를 보면손 회장과 아내김영희씨가 10%씩보유하고 있으며, 자녀로 파악되는 손승일씨와 손연주씨가 각각 40%씩 지분을보유한가족기업­이다.

통상 기업 탈세나 비자금 조성등에관한 혐의나 첩보가 있을 때만 움직이는 서울지방국세청조사4­국특성을감안할때두회­사모두이와무관하지않­은것으로풀이된다.

특히두 기업에대한이번국세청­세무조사에서는특수관­계사 간자금 거래에초점이맞춰질것­으로보인다.

도우씨앤디는 도우아이앤디를 비롯한 ㈜도우투자자문, ㈜도우, ㈜도우에셋등특수관계사­들과 해마다 자금을 대여하거나 차입하는 방식으로거래를해왔다.

도우씨앤디 결산 자료를 보면 도우씨앤디는지난해 특수관계사에 264억원을 대여하고 270억원을 회수했다. 또한 90억원을 차입하고 90억원을 상환했다.이같은자금거래는해마­다비슷한흐름을나타냈­다.

도우투자자문은 옛 도우아이앤디가 사명을변경한 곳으로,역시부동산자문과중개­업을주요사업으로영위­하며, 손회장이운영하고 있다.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게 된 곳은 2018년 10월설립된도우아이­앤디다.

도우는 건축공사,부동산 매매, 광고대행업을영위하며 손 회장 아내인 김영희씨가 운영하고있다.

특이한 점은 도우씨앤디와 도우가 같은 사무실을 사용하고 있고, 도우씨앤디와 도우투자자문,도우아이앤디모두같은­내선을쓰고있다는점이­다.

회사 측은 같은 계열 회사로 법인명만 다를뿐사무실을같이사­용하고있다고전했다.

다만 도우씨앤디측은 국세청세무조사와 관련한 취재에 대해서는 “일절 알지 못한다”며 함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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