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Business Daily

4월은행권가계대출5­개월만에증가세전환

대출금리낮추자1조2­000억증가대출한도­증액등영업강화도한몫

- 배근미기자athen­a3507@

4월 은행권 가계대출 규모가 올해 처음으로상승했다. 작년 말 이후 시장금리 상승과 대출규제등으로 하락세를 이어가는 듯했으나 최근은행들이 대출 영업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수요증가로 이어졌다. 주택매매거래둔화에도­주택담보대출증가세는­지속됐고신용대출을비­롯한 기타대출역시감소폭이­크게둔화되는모습을 보였다.

11일 한국은행이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은행권가계대출 잔액은 4월 말 기준 1060조2000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1조2000억원 증가한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12월(-2000억원) 이후 1월(-5000억원), 2월(-2000억원), 3월(-1조원)까지유례없는 감소세를이어가던가계­대출이4월을기점으로­다시증가로돌아선것이­다.

황영웅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차장은가계­대출 증가의주된 요인으로 은행권의적극적인영업­행태를 지목했다. 황 차장은 “지난 3월이후은행들이가산­금리인하, 대출한도증액등영업을 강화하면서 그동안 위축됐던 가계대출추세가조금씩­변화하는모습을보이고 있다”고설명했다.

대출종류별로는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포함) 규모가 786조8000억원­으로 한 달 만에 2조1000억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주담대증가분가운데전­세대출규모는1조10­00억원으로총증가폭­의절반이상을차지했다.

황 차장은 “주택매매거래둔화에도 불구하고전세·집단대출 자금 수요가 지속되면서 주담대규모가 전월 수준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향후주담대전망에­대해서도“수요나 분양물량등이과거대비­둔화된것은 사실이지만 지속해서그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기간 신용대출을비롯한 기타대출규모역시감소­폭이둔화되면서가계대­출 증가에힘을실었다. 4월 기타대출 잔액은 전월대비 9000억원 감소한 272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직전월(-3조1000억원)과 비교해 2조원 이상 감소폭이축소된 것이다. 기타대출역시은행권대­출영업강화와인터넷전­문은행들의중금리대출­취급확대가영향을미쳤­다는것이한은측설명이­다.

은행권의이같은움직임­에힘입어2금융을비롯­한 전 금융권 가계대출 규모 역시 반등했다.이날금융위원회와금융­감독원이발표한 ‘4월 가계대출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가계대출은 1조3000억원 증가하며올해 첫 증가세를 기록했다.주담대는 2조8000억원 증가하며 전월(3조원)보다 증가폭이 축소됐고, 전월 6조5000억원에달­했던기타대출감소폭역­시1조6000억원줄­어드는데그쳤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 규모역시한달 전과 비교해 1000억원가량 늘어난것으로 파악됐다. 보험(2000억원)·저축은행(3000억원)·여전사(6000억원) 등 대부분 권역이 전월 대비 대출 규모가증가했으나 새마을금고, 신협, 단위농협 등 상호금융권만 유일하게1조원가량 감소한 것으로파악됐다. 금융당국측은“상호금융권은 비주담대취급이줄면서­대출감소세가유지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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