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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공모株들‘비명’…시초가대비평균수익률-17%

올해22개종목중상승­은고작4개뿐전문가“이익성장성높은기업에­투자”

- 양성모기자 paperkille­r@

최근대외불확실성확대­로공모주열기가 한풀꺾인가운데공모가­대비시초가가형성된뒤­투자한 투자자들의수익률이크­게부진한 것으로나타났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최­근하락장에서특례상장­기업들의주가가특히부­진한만큼새내기공모주 투자에 나선다면 이익성장성에 기반한 종목선정이우선돼야한­다고조언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이후 이날까지올해신규로 상장한 종목은총 22개(스팩 제외)로 평균 상승률은 -17.22%를 기록해크게부진했다. 시초가 대비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4개에불과한것으로나­타났다.

종목별로공구우먼이 49.31% 올랐고, 오토앤(45.45%), 인카금융서비스(3.48%), 스톤브릿지벤처스(0.69%)가 플러스 수익을 냈다. 반면 두 자릿수 이상 하락한 종목들은 16개사에 달해 처참한 모습이다. 종목별로 스코넥이 -49.23%로 가장 부진했고, 케이옥션(-44.38%), 지투파워(-43.14%), 퓨런티어(-42.50%), 세아메카닉스(-34.55%), LG에너지솔루션(-34.42%) 등도크게

부진했다.

미국의금리인상과 우크라이나 사태로 코스피및코스닥 지수가 하향세로 몰리면서새내기공모주­도직격탄을맞은모습이­다.

금융투자업계관계자는 “그간 공모주에대한관심이높­아지면서시초가가높게­형성되는경우가 많았다”면서 “하지만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이불안한흐름­을 보이면서높아졌던주가­도 제자리를찾거나약세로 전환됐고,이에따라공모주투자자 대비시초가를기준으로 유입된투자자들의수익­률이저조한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대로 청약을 통해공모주를 배정받은 공모주투자자의경우다­소양호한성적을나타냈­다. 22개사 중 9개만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평균상승률은 19.79%에 달한다.극과극의모습이다.

다만 특례상장 기업들의 경우 공모가 대비수익률은 크게 부진했다. 하락종목 9개 중 5개가 특례상장 종목들이다. 하락률도 두 자릿수이상을 기록했다. 모아데이타가 -39.25%로 가장 크게 밀렸고, 노을(-33.80%), 애드바이오텍(-25.00%), 바이오에프디엔씨(-19.82%), 이지트로닉스(-19.09%) 순이다.

최종경흥국증권연구원­은 “특례상장 요건의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약세를 기록 중인데이는증시하락장­에서나타는 전형적인 특징”이라며

“하락장에 보수적, 방어적으로바뀌는투자­심리가실적요건을맞춘­일반상장과 실적과는무관한 전문평가를 진행한 특례상장기업들에다르­게영향을미치기때문”이라고 말했다.

IPO(기업공개)시장이불안한흐름을보­이면서이에 신규상장을 추진했던 기업들이 계획을 철회하거나, 상장을 진행중인 기업들도 빨간불이켜졌다.

IPO 대어급인원스토어와 태림페이퍼는 이날수요예측 결과 부진을 이유로 상장을 철회했다.원스토어의경우 지난 9일부터10일까지 진행한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경쟁률이 100대 1에미치지못한것으로­전해졌다.

또 대부분 참여기관이공모가 하단 혹은 하단을 밑도는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기간 수요예측을 진행한 태림페이퍼도 기관물량을채우지못한­것으로전해지고 있다. 또한앞서상장을 추진했던 SK쉴더스는 지난 3~4일진행한기관투자자­대상수요예측에서경쟁­률이부진하자 금융감독원에 상장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

보로노이도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부진한 결과가 나타나자 지난 3월 16일 상장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 지난 1월과 2월에도 각각현대엔지니어링, 대명에너지가 수요예측 후상장을취소했다.

또한 한국의약연구소와 미코세라믹스, 파인메딕스, 퓨처메디신등도상장예­비심사단계에서중도포­기를결정했다.

조창민유안타증권연구­원은“역대최대규모였던 2021년과는 다르게올해 IPO 시장은 다소위축된 모습”이라며 “IPO의 매력이떨어지는 것은 결국 상장한 기업의주가가 부진하기때문이며, 이는 상장 초기높은 수익률이 장기 수익률로이어지지못하­는현상이나타나고있기­때문”이라고 말했다.이어“지난해이미이익전망치­를하회한 상황에서, 올해이익전망치하향 조정이지속된다면 신규 상장될 기업에 대해투자자들이느끼는­불확실성은더욱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투자업계관계자는 “새로 상장한 새내기주에투자하기보­다는 상대적으로 이익발생가능성이높은 공모주 투자를 추천한다”며 “만일새내기주에 투자한다고 해도 무작정 하기보다이익성장성이­높은 기업을 우선 선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주가가 하락할 경우에도 이익이 받쳐주는 기업들은 반등의기회가 높고 상대적으로높은수익률­또한기대할수있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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