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오피스텔분양가, 5년간3배올랐다
3.3㎡당5868만원여전한상승세고급화전략·아파트규제풍선효과
서울 강남구 오피스텔 분양가가 5년 만에약3배로오른것으로나타났다.
11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부동산R114 오피스텔분양가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따르면지난해서울강남구에서분양된오피스텔 분양가는 3.3㎡당 5468만원을 기록했다.이는 2016년(1843만원) 대비3배가량 오른 것이다. 이달 기준 평균 분양가는 5868만원으로 집계돼분양가 상승세는여전히지속중인것으로확인됐다.
분양가가 뛴 것은 아파트 공급 감소, 분양가상한제미적용 등 복합적인요인이 작용했다. 수년간아파트값이크게뛰면서다양한규제가 생겼고,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오피스텔로 수요자관심이쏠렸다.
강남 오피스텔은 고급화 전략을 택했다. 오피스텔은 상한제를적용받지않을뿐아니라통상준주거지역이나 상업지역등상대적으로땅값이비싼 곳에 들어서높은 분양가 책정과 함께 상품 고급화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이에 2020년부터는 3.3㎡당 1억원 이상인 초고가 오피스텔이속속등장했다.
2020년 3.3㎡당 1억2000만원대인 ‘르피에드인 강남’이 분양됐고, 지난해에는 1억4000만원대인‘루시아 도산 208’과 ‘갤러리 832 강남’등이분양됐다. 올해들어서는 1억5000만원대인 ‘아티드’와 ‘레이어청담’이분양에들어갔다.건설사들은하이엔드콘셉트와특화 설계, 호텔급컨시어지서비스등을통해높은분양가에대한근거를마련했다.
강남구에서마지막으로 아파트가 분양된 것은 2020년이다. 그해 7월 29일부터 민간택지분양가상한제가 4년 7개월 만에실질적으로 부활돼시행되면서이후아파트 분양이사실상 끊겼다. 더욱이 올해는 강남구 아파트 입주 물량이급감하는 것으로나타나 오피스텔에대한 주목도가더욱높아질전망이다.
연도별 강남구 아파트 입주 물량(임대 포함)은 2017년 413가구, 2018년 1390가구, 2019년3401가구, 2020년 2424가구, 2021년 3279가구등이다. 올해예정물량은 555가구로 세자릿수로감소할것으로예상된다.
권일부동산인포리서치팀장은“민간택지분양가상한제가다시시행된이후고가오피스텔시장규모가빠르게커지고 있다”며 “땅값, 자재 가격,인건비등오름세가최근더욱가팔라지면서앞으로오피스텔분양가상승세는더욱가팔라질수있다”고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