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매출액10% R&D재투자… K블록버스터신약예고
펙수클루·이나보글리플로진출시앞둬1분기2722억매출·영업익33%↑배경
대웅제약이적극적인 R&D(연구·개발) 투자로호실적을기록하고있다. 신약개발성과역시가시권에들면서 K-블록버스터 등장을 예고해기대감이높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대웅제약의1분기별도기준 매출액은 2722억원,영업이익은 268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12.6%, 32.6% 상승한수치다.연결기준매출액과영업이익은전년같은기간과비교해각각 10.7%, 2.2%나 상승했다.
이같은 성과의배경으로는 매년 1조원이 넘는연간 매출액의10% 이상을 R&D에투자하는점이 꼽힌다. 업계에선적극적인 R&D 투자로인해신약 개발에대한 성과가 가시화되면서호실적으로도이어지고있다는평가다.
대표적인 신약 개발 성과는 지난해 말 국산신약으로 허가받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정’이다. 펙수클루정은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 펌프를 가역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의P-CAB(Potassium-Competitive Acid Blocker)제제로 기존 치료제인 PPI 계열보다 증상을 빠르게완화시키고 효과가 오래 지속되는 특징을지닌것으로알려졌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정을 자체 개발한 계열내 최고(Best-In-Class)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미체결된15개국 1조 1000억여 원규모의기술수출 혹은완제의약품 수출 계약을 바탕으로 글로벌블록버스터등장을예고한 바 있다. 올해3분기국내출시를앞두고이미증권가에서는펙수클루정이3년 내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이란 기대가높아지고있다.
또 대웅제약이 현재 개발 중인 제2형 당뇨병치료제 ‘이나보글리플로진’도 올해업계에서 가장기대되는신약중하나로꼽히는것도주목할만하다. 이나보글리플로진은 SGLT-2(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 억제 계열 당뇨병 신약으로,기존시판약물대비뛰어난혈당강하효과및안전성을보유한것이특징이다.
대웅제약은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이나보글리플로진에 대한 국내품목허가 신청및접수를 완료한 상태다. 이나보글리플로진은 국내 최초로 식약처로부터 신속심사대상(패스트트랙)의약품으로지정된바있어일반적인허가심사 소요기간인 120일보다 30일 단축된 90일이내에심사가 완료된다.대웅제약이이나보글리플로진을 시장에 내놓게 되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SGLT-2 억제제계열당뇨병신약을개발한회사가 된다.
대웅제약은내년상반기내로이나보글리플로진 단일제와 복합제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며, 적응증또한당뇨병치료제뿐만아니라 비만, 심장,신장등적극적으로확대해나갈예정이다.
제약업계관계자는“대웅제약의최근1분기매출성과와연이은신약허가기대는 R&D 부문에대한아낌없는투자에기반한것으로 보인다”며“펙수클루정,이나보글리플로진외에도국내외에서활발히이루어지고있는 R&D 및오픈컬래버레이션현황을볼때성장모멘텀이상당기간이어질것”이라고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