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Business Daily

연준,기준금리75bp인상­압력커진다

이코노미스트들“인플레정점아니다”파월부인에도시장“75bp인상가능”

- 윤은숙기자kaxin@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더 빠르게,더큰폭으로금리인상을­해야한다는목소리가높­아지고 있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예상치를 웃돌면서다. 전달에비해다소감소하­기는 했지만, 시장이전망했던 8.1% 증가를웃도는 8.3%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인상폭을한번에 50bp(1bp=0.01%p) 넘어 75bp씩 여러차례인상할것이라­는전망이나오고있다.

시간이지날수록 기준금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인플레이션까지겹치면­서전세계적으로가계가 받는 고통도 늘어날 것이라는 지적이나온다. 코로나19 시대를 거치면서정부는 물론민간에서도 부채가크게 늘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세계민간채무는 2020년세계GDP 대비13%로 급상승했다.이는글로벌금융위기때­보다증가속도가 빠르다.전체적으로빚의규모가 늘어났으나, 미국을 비롯해전세계중앙은행­은 긴축 통화정책전환을서두르­고 있다. 여기에물가까지오르면­서가계의고통은심화할 것이라는전망이나온다. IMF는 “특히저소득층과 신흥국이받는타격이클­것이다”라고 짚었다. <관련기사4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기자회견에서 75bp인상은 고려하고있지않다고 선을 그었지만,시장은 상황이변화하면연준도 자이언트 스텝을 실행에 옮길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있다.

11일(이하 현지시간)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연방은행 총재는 “연말까지 연방기금금리 3.5% 수준이될것으로보고있­다”면서 “현재로서는 75bp의 금리인상이 필요한상황으로는보고­있지않다”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연준이 기준금리를한번에 75bp 인상할가능성이여전히­남아있다고 본다. 투자회사 제프리스의아네타 마코스카와 토머스 시몬스 이코노미스트는근원 CPI와 임금지표등을분석해봤­을때 임금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주목해야 한다면서, 인플레이션이 이제 정점을 찍고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보지않는다고밝혔다고­11일마켓워치는보도­했다.

이처럼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경우 연준은더욱 강력하게 금리인상을 밀어붙일 수밖에없다. 제프리스는 특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CPI에서 상승률에 주목했다. 4월 근원 CPI의전월 대비 상승률이 0.6%로 전월의 0.3%를웃돌았기때문이다. 특히운송서비스상승률­이한 달간 3.1% 올랐다. 지난해 12월 기록했던0%에비하면큰폭으로뛴 것이다. 인력부족으로트럭운전­사등의임금이크게올랐­던것등이영향을미친것­으로보인다.

마코스카와 시몬스는 헤드라인 CPI가 전년 대비 8.5% 상승에서 8.3% 상승으로 둔화했지만안심할수없­다고 지적했다. 특히근원물가의경우상­승압력이둔화하는징후­는없다는점에유의해야­한다고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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