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Business Daily

바이든만나는尹…‘IPEF’참여과제

- 노경조기자 felizkj@

윤석열대통령이12일 밤 ‘제2차 코로나19 정상회의’에서 취임후 국제무대데뷔전을 치렀다.이번에는 온라인(화상회의)이었지만 곧 오프라인(대면)으로 한·미 정상회담이 열린다.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참여여부가 화두로떠오른가운데미­국·중국 사이에서끌어온 ‘전략적모호성’을어떻게해소할지관심­이집중된다.

미국은 이달 말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일본을순방하는기간에 IPEF 출범을 공식화했다.커트 캠벨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은 11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 방한시IPEF에대해­논의할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12∼13일 열리는 미국·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에서 IPEF 참여를 독려하고, 이후 한·일 순방 때참여국을 최종확정해발표할것으­로전망된다.

IPEF는 정치·경제블록화를의미한다.인도·태평양 격전지에서 중국에 주도권을 뺏기지 않겠다는 미국 측 의지가 반영됐다. 윤 대통령은 대선후보 당시 미국·일본·인도·호주 4개국 협의체인 ‘쿼드(Quad)’ 산하 백신·기후변화·신기술 워킹그룹에 본격 참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중견제성격인 IPEF에 적극 참여할 의지가있다고도 했다.

전문가들은 IPEF 참여를 위한 구체적인조건과가입국­등을살펴봐야겠지만,윤대통령의지때문만이­아니더라도 참여할 수밖에없다고 봤다. 현재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는 참여가확실시된다. 또 코로나19 확산이전에중국도협의­체구성을시도했던만큼­맞불을놓을가능성도완­전히배제할수는없다고­전했다.

박원곤이화여대북한학­과교수는“전략적모호성은 ‘손해를 보지않겠다(비용을 지불하지않겠다)’는 의미인데 이는 진즉에 시효가 끝났다”며 “미·중 양자택일 흐름 속에서계속 미루다간오히려지불해­야하는비용이훨씬늘어­날수있다”고 IPEF에참여해야하­는당위성을설명했다.

Newspapers in Korean

Newspapers from Korea, Republ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