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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강성매파’떠나도금리인상기조유­지할듯

- 배근미기자 athena3507@

2주앞으로다가온 5월한국은행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가 ‘6인 체제’로 진행될가능성에무게가 실린다. 임지원금통위원임기가 만료됐기때문이다. ‘강성매파’로분류되던임위원퇴임­과 공백에도 불구하고 한은의기준금리인상기­조는그대로유지될것이­라는관측이높다.

12일 한은에따르면임금통위­원은이날오후이임식을­하고4년여에걸친금통­위원업무를마무리 지었다. 임지원 위원은 JP모건 수석본부장등을거친시­장 전문가 출신으로한은 내에서도‘강성 매파’로 분류된다. 실제 코로나19 직후 급박하게개최된 2020년 3월 임시금통위에서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는 ‘빅 컷’이 결정됐을당시 임 위원이 유일하게 0.25%포인트 인하라는소수의견을던­져주목을받기도 했다.

임위원은 이임사를 통해“지난 4년간 대내외경제와 금융 상황이급변하던 시기였는데특히물가 흐름과 관련한 변화는 놀라울 정도”라며“앞으로도 거시경제에불확실성이­상당히높을것이고 높은 물가 상승률에따른 성장·물가 상충 문제, 금융시장변동성이금융­취약성으로전이될가능­성등도배제할수없다”고 말했다.

임위원퇴임에따라오는 26일열릴금통위는총­재부재속에열린전월에­이어6인 체제로 진행될것이라는관측이­높다.임위원후임결정은은행­연합회추천으로 진행하게 되지만 아직인선작업이속도를­내지못하고있기때문이­다. 최근새정부가출범한데­다 금융위원장,금융감독원장,산업은행회장등굵직한­인선작업이산적해있다­는 점을감안하면2주 내에신임금통위원 선임작업을 마무리짓고 회의에참석하기란일정­이다소촉박하다는시각­이다.

현재후임으로는학계와­관료출신등이다양하게­포진해있다. 김진일고려대교수, 김소영서울대교수,신성환홍익대교수,신관호고려대교수,김용범전기재부차관등­이거론된다.

극적으로 새금통위원이투입돼금­통위가 열린다고 해도 5월 기준금리인상 기조는 변화가없을것이라는게­대체적인시각이다.

당장고공행진중인물가­와 미국 연준(Fed)의반복되는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에따른 한·미 금리역전이 목전으로 다가온 상황에서금통위원들이­추가인상가능성에한목­소리를내고있어서다.지난3일공개된4월금­통위의사록을 보면주상영의장 직무대행을 제외한금통위원 전원(5명)이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을거론했다.

해외주요 투자은행들도 한은이이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1.75%로 상향조정할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석길 JP모건 금융시장운용부 본부장은 “한은이 5월은 물론 7월, 8월까지 연달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ING도 한은이물가 대응을 위해기준금리를0.25%포인트 인상할것으로내다봤다.

 ?? [사진공동취재단] ?? 주상영 의장 직무대행(금통위원)이 지난달 1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17층 회의실에서 열린 기준금리 결정금융통화위원회회­의를주재하고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주상영 의장 직무대행(금통위원)이 지난달 1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17층 회의실에서 열린 기준금리 결정금융통화위원회회­의를주재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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