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강성매파’떠나도금리인상기조유지할듯
2주앞으로다가온 5월한국은행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가 ‘6인 체제’로 진행될가능성에무게가 실린다. 임지원금통위원임기가 만료됐기때문이다. ‘강성매파’로분류되던임위원퇴임과 공백에도 불구하고 한은의기준금리인상기조는그대로유지될것이라는관측이높다.
12일 한은에따르면임금통위원은이날오후이임식을하고4년여에걸친금통위원업무를마무리 지었다. 임지원 위원은 JP모건 수석본부장등을거친시장 전문가 출신으로한은 내에서도‘강성 매파’로 분류된다. 실제 코로나19 직후 급박하게개최된 2020년 3월 임시금통위에서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는 ‘빅 컷’이 결정됐을당시 임 위원이 유일하게 0.25%포인트 인하라는소수의견을던져주목을받기도 했다.
임위원은 이임사를 통해“지난 4년간 대내외경제와 금융 상황이급변하던 시기였는데특히물가 흐름과 관련한 변화는 놀라울 정도”라며“앞으로도 거시경제에불확실성이상당히높을것이고 높은 물가 상승률에따른 성장·물가 상충 문제, 금융시장변동성이금융취약성으로전이될가능성등도배제할수없다”고 말했다.
임위원퇴임에따라오는 26일열릴금통위는총재부재속에열린전월에이어6인 체제로 진행될것이라는관측이높다.임위원후임결정은은행연합회추천으로 진행하게 되지만 아직인선작업이속도를내지못하고있기때문이다. 최근새정부가출범한데다 금융위원장,금융감독원장,산업은행회장등굵직한인선작업이산적해있다는 점을감안하면2주 내에신임금통위원 선임작업을 마무리짓고 회의에참석하기란일정이다소촉박하다는시각이다.
현재후임으로는학계와관료출신등이다양하게포진해있다. 김진일고려대교수, 김소영서울대교수,신성환홍익대교수,신관호고려대교수,김용범전기재부차관등이거론된다.
극적으로 새금통위원이투입돼금통위가 열린다고 해도 5월 기준금리인상 기조는 변화가없을것이라는게대체적인시각이다.
당장고공행진중인물가와 미국 연준(Fed)의반복되는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에따른 한·미 금리역전이 목전으로 다가온 상황에서금통위원들이추가인상가능성에한목소리를내고있어서다.지난3일공개된4월금통위의사록을 보면주상영의장 직무대행을 제외한금통위원 전원(5명)이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을거론했다.
해외주요 투자은행들도 한은이이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1.75%로 상향조정할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석길 JP모건 금융시장운용부 본부장은 “한은이 5월은 물론 7월, 8월까지 연달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ING도 한은이물가 대응을 위해기준금리를0.25%포인트 인상할것으로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