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글라스’다시도전~구글,차세대웨어러블공개
구글이 차세대 증강현실 안경(AR 글라스)에 대한 계획을 공개했다. 3D 콘텐츠에주력한 기존 AR 글라스와 달리, 통번역기능을 우선 선보이며일상생활에초점을 맞춘것이특징이다.
구글은11일(현지시간)미국에서진행된연례개발자콘퍼런스‘구글 I/O’를 통해구글이개발중인AR글라스초기모델과콘셉트영상을 공개했다. 안경을 착용한 사람이외국어로 된메뉴판을 바라보면 자신이사용하는언어로번역된상태로보이며,대화시에도상대방의말이안경에텍스트로표시된다.스마트폰카메라로촬영하던기존방식을 AR와웨어러블기기로확장한셈이다.
해당 제품은 출시일정이 명확히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약 10년 만에구글의AR 글라스 재도전이라는 점에서눈길을 끈다. 앞서구글은 AR 기능을 갖춘 ‘구글 글라스’를선보였지만, 장착된 카메라로 인한 사생활침해, AR 콘텐츠에 시선을 빼앗겼을 때 발생하는 안전사고 등의이유로 논란이 됐다.이번번역기능중심의AR글라스는이러한논란과충분히타협한모습이다.
구글은 삼성전자와 협업해 웨어러블 기기 운영체제 생태계도 강화한다. 스포티파이, 아디다스 러닝등 일상 앱을 웨어 OS에서제공할 계획이다. 특히갤럭시워치4에는음성인식서비스구글어시스턴트를 적용한다. 사용자는스마트워치를직접보거나만질필요없이말을걸듯 목적지를 찾고, 음성으로경로안내를받을수도있다.
전자지갑 기능인 구글 월렛도 함께공개했다. 국내서비스중인 패스(이동통신 3사),네이버 전문서, 카카오톡 지갑 등에삼성페이등의비접촉 결제기능을 더한 서비스다.사용자는 구글 월렛에 신용카드나 직불카드는 물론, 백신 접종 내역을 포함한 각종증명서, 관람권이나 탑승권, 포인트카드, 학생증과 운전면허증 등 다양한 디지털 증명서를통합해보관할수있다.
또한 보관 기능 외에도 일상생활에이를접목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구글 지도에서목적지를 검색할 경우 월렛에 저장된 교통카드와 연계해교통비와 현재잔액을 파악할수 있다. 필요하다면미리등록해둔결제수단을 통해교통카드를 즉시충전하는 것도가능하다.
앞서구글은비접촉 결제서비스구글페이를 지원해왔다. 기존 구글 페이 지원국가에서는 해당앱이구글 월렛으로 자동업데이트될예정이다. 미국과싱가포르에서는구글페이를결제서비스로유지하는 한편, 월렛은 디지털 카드 보관용으로 쓸 예정이다.한편, 한국은 현재구글 페이 지원 대상 국가가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