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15조‘모태펀드’조성…5대초격차분야스타트업키운다
2027년까지민간과공동조성상장사투자제한완화추진
윤석열 정부가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모태펀드 규모를 2배 확대한다. 2027년까지민간자금과공동으로15조원이상의벤처펀드를신규조성한다는방침이다.
16일 본지취재를 종합하면윤석열정부는모태펀드 규모를 확충해민간 모험자본의마중물 역할을 강화한다. 초격차 펀드, 스케일업·중견도약 펀드, 청년·여성기업·창업초기 전용펀드, 글로벌펀드에집중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인수·합병(M&A) 활성화를 위해 M&A전용 벤처펀드의상장사 투자제한 완화를추진하고 M&A·세컨더리 펀드도 2조4000억원조성하겠다는계획을밝혔다.
그동안 창업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했지만 창업기업의 스케일업을 견인하는 정책은상대적으로 미흡하다는 판단에서다. 국내창업기업은 2017년 19만9000개에서 지난해 24만개까지늘었지만규모확장을위한 지원정책이뒷받침되지못한다는 지적이꾸준히제기된바 있다.
정부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등신산업분야를 앞서 나가기 위해서는 5대 중점초격차분야 창업과 기존 사업모델의신속한 전환이필요하다”고 강조했다. 5대 초격차 분야는 2차 전지·디스플레이·차세대원전 SMR·수소에너지·바이오등이꼽힌다
이외에도 윤석열 정부는 신사업 스타트업의태동과 성장까지 유기적으로 연계를 지원하기위해대학부터실제사업화 성숙 단계까지완결형패키지정책을 구축한다.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특화형창업중심대학을 2027년에는 21개까지 확대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사업화와 R&D를 연계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도 도입한다. ‘선(先) 민간투자·후(後) 정부지원’ 방식의 TIPS(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입주공간등을제공하는팁스타운의전국확대가대표적이다. 당장 올해 500개에서 2028년엔1000까지확대한다는방침이다.
바이오, AI, 빅데이터등딥테크기업에대해서는기존2년이었던지원기간과5억원이던지원규모를확대한별도트랙을 신설한다. 2023년엔창업기획자등민간이직접기획하고, 정부가 매칭지원하는 ‘민간주도형예비창업프로그램(가칭)’도 만든다.
글로벌시장의경쟁력을갖출수있도록관련 지원책을 메뉴판식으로 제공하는 ‘글로벌유니콘 프로젝트’ 신설도앞두고 있다. 성장기스타트업의글로벌스케일업을밀착지원하기위해 지난해 7개였던 해외 현지 창업인프라인 ‘K-스타트업 센터’를 2027년 15개까지 확충할예정이다.
성장기 기업에 필요한 스케일업 정책자금을 공급하고 성장 유망기업에 스케일업기술보증 프로그램도 신설한다. 보증지원 규모는내년부터 2027년까지 모두 1조5000억원으로기업당보증한도는최대100억원으로 잡았다.정부관계자는“소부장강소기업등성장기기업을대상으로수출 사업화·R&D등을패키지로 지원하고 해외경제단체와 수출 협력을 강화할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