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Business Daily

김건희여사일화로웃음­꽃…野기립박수도

처칠파트너십거론… 18차례박수세례金여­사‘파평윤씨’로사전분위기풀어

- 김슬기기자ksg49@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국회본회의장에서추가­경정예산안(추경) 관련 시정연설을 했다. 윤대통령은이날더불어­민주당의당색인파란색­에가까운 하늘색넥타이차림으로 국회본회의장에들어섰­다.

윤대통령은민주당 의석이있는중앙통로로­지나가며 의원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며악수했다. 통로가까이에서있던윤­호중민주당비상대책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과 눈을 맞추며악수에 화답했다. 두 사람은 윤 대통령이지나가는동안­기립해박수를치기도했­다.

윤 대통령은 시정연설을 위해연단에올라여야의­원석을향해각각 인사했다.연설을시작하려고 하자 박병석국회의장은 “대통령님, 의장께도 인사하십시오”라고 말했다. 이에윤 대통령이몸을 돌려박 의장에게고개숙여인사­하자 박의장도웃으며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약 14분 40초간 추경안 처리와함께각종국정현­안에대해국회의협조를­요청하는 연설을 이어갔다. 특히 2차 대전 당시영국 처칠총리와 노동당 당수였던애틀리의파트­너십을 거론했을 땐 국민의힘 의원들을 필두로박수가터져나오­기도했다.

이날 여야는 윤 대통령의 연설에 총 18회의박수로 화답했다. 윤 대통령과 여야 3당 지도부가추진하던만찬 회동이무산된것에정치­권의관심이쏠려있던상­황에비하면비교적화기­애애한분위기속에시정­연설이마무리된셈이다.

특히한덕수국무총리후­보자인준안문제등으로­여야가 첨예하게대립중인상황­에서치러진시정연설이­어서국민의힘내부에서­는이같은모습에감사함­을표하기도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본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야당 의원님들께 감사하다”며“민주당 의원들께서대통령연설­이끝나자마자 퇴장하지않고 (대통령이) 야당 의석에 돌아올때까지남아서기­다린점에대해여당 원내대표로서정말감사­하다”고 했다.

시정연설 앞서 국회의장단 및 여야 지도부와가진 사전환담 역시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환담자리에함께한참석­자에따르면한참석자가­윤비대위원장을향해‘취임식 사진’을 언급하며“사진도 잘 찍혔던데”라고 했다. 이참석자가언급한사진­은취임식당일외빈초청­만찬에서윤위원장이윤­대통령의배우자 김건희여사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말한다.사진 속에서윤 위원장은 김여사를 향해파안대소해화제를­모은바 있다.

윤대통령은“제부인에게(윤 위원장이)왜웃었냐고물었더니‘파평윤씨종친이기도한­데잘도와달라’고 윤 비대위원장에게말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윤비대위원장도당시상­황에대해“김여사가‘시댁이 파평윤씨이고 시아버님이 ‘중(重)’자 항렬로 위원장님과 항렬이 같다. 잘 부탁드린다’고했다”고 전했다.

한환담 자리참석자는 “취임식만찬 당시상황에대한 이야기가 길어지면서사전환담 분위기가풀어졌다”고말했다.

 ??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본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보상을위한추가경정예­산안의신속한처리를요­청하는시정연설을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본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보상을위한추가경정예­산안의신속한처리를요­청하는시정연설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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