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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표‘250만호주택공급’계획…실현가능성은얼마나?

- 김봉철기자niceb­ong@

인허가물량기준으로는­250만호가능10년­간착공대비분양률은6­6.6%그쳐분양기준으로따지­면현실화장담못해

“정부 출범후 100일 이내에 250만호(수도권130만호)+α의주택공급계획을발­표하겠습니다.”

원희룡국토교통부장관­은 16일 취임일성으로 “수요가 많은 도심공급에집중해집값 안정의초석을마련하겠­다”면서이같이밝혔다.

원장관은이념보다는 ‘실용주의’를 앞세우며“서민과 중산층의주거안정을 통해나와 가족이사는집이신분이­되는‘현대판 주거신분제’를 타파하겠다”고강조했다.

원장관이약속한 250만호 주택공급 계획은윤석열대통령의­대선후보시절부동산관­련국정과제중핵심공약­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인수위)는 ‘110대 국정과제’에주택공급계획을담았­다.

당시 국정과제에는 구체적으로 △신도시를비롯한 공공택지 개발 142만호(수도권 74만호) △재건축·재개발 47만호(수도권 30만5000호) △도심·역세권 복합개발 20만호(수도권 13만호) △국공유지및 차량기지복합개발 18만호(수도권14만호) △소규모 정비사업 10만호(수도권 6만5000호) △매입약정민간개발을포­함한기타방법13만호(수도권 12만호) 등이로드맵으로명시됐­다.

하지만 문제는 공급계획의 현실성이다. 새정부출범후 100일 안에공급계획을 발표하는것도 어렵지만, ‘과연 5년 안에 250만호를 모두 공급할수 있느냐’가 관건인 것이다. 오는 8월중순이면윤대통령­의취임100일이 된다.

원장관은이날유튜브로­생중계된질의응답에서­도구체적인계획을언급­하지는않았다.

다만 그는 ‘전임 장관들은 집값을 잡겠다는표현을 취임사에 강조했는데, 원 장관의취임사에는 없었다’는 질문에 대해 “집값의 하향 안정화는필요하지만 지난 정부의사례를보면집값­을 잡으려고 무리한 정책을 펴면시장을 불안정하게만들수 있다”면서“집값을 잡기위해무리해주택정­책을 펼치면시장을불안하게­만들수있다”고 답했다.

현정부의 250만호 주택공급 계획은 최근 10년간(2012년~2021년) 인허가 물량을 기준으로삼은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동안 연평균 인허가 물량은 57만3000호였고, 착공 물량도 53만9000호이기 때문이다. 산술적으로는 1년에 약50만호의 인허가 물량에윤 대통령의임기 5년을더하면250만­호가 가능하다.

그러나 주택시장에보다 직접적으로 영향을주는 통계는 분양기준이라는 게업계의 의견이다. 인허가와착공을했더라­도결국분양까지마무리 지어야 공급이 완료되는 것이다. 같은 기간 동안 분양을 통해공급된물량은 연간 35만9000만호 정도다.

10년 동안 인허가 대비 착공률은 94.1%, 인허가 대비 분양률 62.7%, 착공 대비 분양률은66.6%에 그쳤다.

김덕례주택산업연구원­주택정책실장은“이제우리나라도 주택물량 중심의 전통적인 주택공급계획틀을벗어­나야 한다”면서 “250만호 주택공급계획은아파트,다가구등주택유형과함­께(계획을)구체화할필요가있다”고 지적했다.

원 장관은 수요가 몰리는 지역에 충분한 주택을 공급하기위해공공택지­개발뿐아니라 민간공급을활성화하겠­다는계획이다.

이에맞춰국토부는올해­안에△주택공급로드맵수립△민·관 합동 도심재정비태스크포스(TF) 구성 △청년원가주택 사전청약 공급계획수립△모듈러주택인센티브도­입및로드맵수립 △분양가상한제·고분양가 관리제도 합리화등을추진할예정­이다.

 ??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 원희룡국토부장관이1­6일정부세종청사에서­진행된온라인취임식에­서사회자의질문에답변­을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원희룡국토부장관이1­6일정부세종청사에서­진행된온라인취임식에­서사회자의질문에답변­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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