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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이창용“경제상황엄중…정책공조로고물가·고환율대응”

가파른물가상승등불확­실성공감대추‘빅스텝’언급…이“추경물가자극”

- 배근미기자 athena3507@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취임후첫단독 회동에 나섰다. 추 부총리와이총재는 물가와 환율등 현경제상황이엄중하다­는데인식을 같이했다. 이날회동에서가파른물­가 상승세를 잡기위해한번에기준금­리를0.5%포인트 올리는 ‘빅 스텝’ 단행가능성도 언급했다.

◆“물가 상승 압력 속 민생·거시경제 부담↑…정부·한은,자주만나대응책찾을 것”

16일 오전서울중구 프레스센터에서열린조­찬회동에참석한 추경호 부총리와 이창용 총재는 가파른 물가 상승과 주요국 통화 긴축 등불확실성에직면한우­리경제에대해‘위중한 상황’이라며정책공조강화필­요성을강조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물가 상승 압력이 크게 높아진가운데금융‧외환시장변동성은물론­성장둔화 가능성도 커졌다”고 평가했다. 특히높은 물가 상승세로 민생경제에어려움이가­중되고 거시경제에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높은만큼 종합적인정책대응이필­요하다는 것이두당국수장의판단­이다.

추 부총리는 “현재 경제 상황이굉장히엄중하나 정책수단은 상당히제약돼있다”면서 “중앙은행과 정부가 서로 입장을 존중하면서도 지혜를 모아 좋은 정책 조합을 만들어낼 필요가있다”고언급했다.

이 총재도 “막중한 시기에 우리가 당면하고있는 여러 문제는 정부 한 부처나 중앙은행 혼자서해결할 수가 없다“며 현 경제상황의심각성에공­감을 표했다. 그 역시“부총리가 말씀하신 대로 수시로 만나는 것이 뉴스가 되지않을정도로 의견나누자는 말씀에 공감한다”며 “이를 통해 좋은 정책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말했다.

◆통화·재정당국수장‘말말말’

다음 주 기준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5월금통위를앞두고있­는가운데이총재는미국­연준(Fed)에 이은국내기준금리 0.5%포인트 추가인상(빅 스텝) 가능성에 대해 “4월까지 봤을 때는그런고려를할필요­가없었는데앞으로는물­가등 종합적으로 데이터를 보면서판단해야 한다”며빅스텝가능성을처음­으로시사했다.

한은은 이총재발언직후 즉각 수습에나섰다. 한은 고위관계자는 “최근 물가상승률이크게 높아지고 앞으로도 당분간 물가와 관련한불확실성이 지속될 수 있는 점을 고려할 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통화정책을 결정해나갈필요가 있다는 원론적인 견해를 밝힌 것”이라며확대해석을경계­했다.

그러나 불과 한 달 전인사청문회당시“한번에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이상큰폭으로조정할 필요성이 크지 않다”고 언급했던 이 총재의태도 변화가 감지되면서 시장에서는 오는 26일열리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높게점치고있­다.

한편추부총리는기재부­가 제출한대규모추가경정­예산이새정부의최우선­과제인물가 안정과는 다소 상반되는 행보라는 시각에 대해“추경은대선과정에서여­야가국민께약속을드린 부분이며, 국민들도그필요성을인­식하고있기때문에추경­안을제출하게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추경이 물가를 자극할 가능성이)전혀없다고 할수는 없다”면서도 “물가가 오르면생활이 어려워지는 취약계층의 실질소득을 받쳐주는차원에서도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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