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Business Daily

車‘헤드업디스플레이’시장이커진다…올3조→2030년23조

A·I AR기술적용한HUD­출시잇따라“완전자율주행시대전까­지가치상승”

- 김상우기자

운전석전면 유리에이미지를 투사하면서주행 관련 정보를 보여주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가 인포테인먼트 발전과 함께기술적잠재력이한­층높아지고 있다. 특히완전자율주행이가­능해질때까지차량안전­을위한차별화기술로 가치가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16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공진화하는 HUD’라는 보고서를발표하고 HUD 발전가능성을 집중 조명했다. HUD는전면유리에 텍스트·이미지를 투사해주행관련정보를­보여주는편의장치다. 주로차량속도나차량 상태, 길 안내, 사고위험경고정보등을­운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전투기 비행 데이터를조종사 시야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개발됐으며, 1988년 GM(제너럴모터스)이 처음으로 자동차용상용화에성공­했다.

차량용 HUD는 그동안 콤바이너(Combiner)타입과 윈드실드(Windshield) 타입이주로활용됐다. 콤바이너는 전용반사 패널에직접영상을투사­하면서 화면 크기를 제한하지만 안정적인이미지표현이­가능하고 설치공간 확보에유리해주로소형­차에탑재했다.

반대로 윈드실드는 오목거울로 확대된 허상을 전면 유리에 확대 투사하는 방식이다. 화면

크기제약이작지만 부피가크고상대적으로­가격이 비싸다. 대형차와 고급차에주로 적용하고있다.

HUD는 운전자 시선 분산을 억제하고 전면시야를 개선하는 장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운전자시선은전면유리­와 계기판으로 분산된다. 시선분산을줄이고자계­기판을상향이동하면운­전석전면시야가 좁아지는문제가 발생한다. 반면 HUD는 투명한전면유리에이미­지를투사하면서 운전 중 시선 분산을 근본적으로 해소할수있어전면시야­확보가용이하다.

또한 HUD는 차량 인포테인먼트가 급속하게발전함에따라­새롭게부각한운전자정­보과잉을해결하는수단­으로도떠오르고 있다. 최근에는주요완성차기­업들이신차를중심으로 AI(인공지능)나 AR(증강현실) 기술을 적용한 AR HUD를 출시하고 있다. 최적 경로와 안전 관련정보를 전면유리에입체적으로 표현할 수있으며, ADAS(운전보조시스템)와 연계한 사물인식과거리측정이­가능할전망이다.

HUD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0년 13억 달러(약 1조6600억원)에서 올해 24억 달러(약 3조600억원), 2027년 64억 달러(약 8조1700억원), 2030년 182억 달러(약 23조2500억원)까지 성장할것으로전망된다.

양재완 한국자동차연구원 선임연구원은“HUD는 운전자와 탑승자 구분이사라지는 완전자율주행시대가 도래하기전까지운전자 지원을 위한 독립적인 장치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함께발전할 가능성이높다”면서 “최근 차량용 반도체공급난으로 HUD 보급 확대가 다소 주춤한 상황이지만 장기적으로 생산원가 하락과수요증가에엔트­리급차량에도HUD가 보편화할것”이라고예상했다.

이어“향후 HUD는 모션인식등기술과연계­해발전할것으로보이며,소비자수요에따라전면 유리 전체 등으로 투사 범위를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손동작이나 눈동자 등 동작을인식하는 기술과 연동하거나 3D 홀로그램을 적용한 POI(관심지역정보)를 보여주는등한층발전한­HUD가등장할수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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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차량에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실행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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