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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환경은위기이자기회”… MZ세대최수연대표‘新ESG’

1981년생CEO등­장하며분위기쇄신7월­부터신개념선택형근무­제도도입ESG,평가항목넘어서경영기­본으로환경전담조직운­영해온실가스저감

- 문은주기자joo07­14@

국내대표 플랫폼 기업네이버가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있다. MZ세대(밀레니얼 세대+Z세대)인 젊은 최고경영자(CEO)의 등장과 더불어새로운 7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추진전략을 내놓으면서다. 지난해사상 최대치(6조8176억원)의영업수익을냈던네이­버는올해국내외파트너­들과 함께각 사업과 기술 간 시너지를확보해성과를­가시화한다는계획이다.

◆글로벌역량갖춘MZ세­대CEO의등장… “일자리혁신기대”

올해초 재계트렌드 중하나는 MZ세대등30·40대 젊은 임원 발탁이었다. 사내 문화에익숙하고 해외 경험 등 전문성을 두루 갖춘우수 직원을 선발하면서 경영 분위기를 쇄신하고 조직 개편을 시도하려는 의도가 반영됐다. MZ세대임원발탁 신호탄을알린것은 네이버다.

네이버는 지난해 11월 최수연 당시 글로벌사업지원 책임리더를 차기 CEO로 내정했다. 1981년생인 최대표는 대학 졸업후 네이버(당시 NHN)에 공채입사해커뮤니케이­션과 마케팅 조직에서 4년간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법학전문대학원에진학­해변호사 자격증을 딴 후 변호사로일하다가 2019년 네이버로돌아와 글로벌 사업지원을 총괄하면서두각을나타­냈다.

네이버창립이래198­1년생을 CEO에내정한것은 가장 파격적인변화로 꼽힌다. 최대표는새로운 최고재무책임자(CFO)로 낙점된김남선사업개발·투자·인수합병(M&A) 책임리더(1978년생)와 함께 새로운 네이버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새로운 경영진은 국내사업의지속적인성­장과수익성을향상시키­는 노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에서는웹툰 등의 자체적인 성장 노력과 함께 적극적인 파트너십기회를 모색해빠르게성과를 가시화할것”이라고 밝혔다.

변화의 시작 중 하나로 일자리 혁신이 눈에 띈다. 네이버는 오는 7월부터 사무실 출근이나 원격 근무 등 근무 형태를 직원들이 자유롭게 선택하는 신규 근무제 ‘커넥티드 워크(Connected Work)’를 도입한다. 커넥티드 워크는 주 3일 이상 사무실출근을기반으로 하는 타입 오(Type O, Office-based Work)와원격 근무를 기반으로 하는 타입 R(Type R, Remote-based Work)로 구성됐다.

직원들 개개인이자신과 조직, 진행중인프로젝트 상황 등을 고려해 6개월에 한 번씩선택할수 있다. 가장일을잘할수있는 방식을자유롭게고를수­있게한것이특징이다. 지난2014년부터 업무 시간을 직원 개인이 자율적으로운영할수있­도록한것에이어이번제­도로 업무 공간에대해서도 직원의자율성을 대폭 확대해네이버의 ‘자율’, ‘책임’, ‘신뢰’에 기반한일하는문화를더­욱강화하게됐다는설명­이다.

회사 측은 새로운 제도 하에서도 팀워크 강화, 신규입사자의적응, 협업을위해대면미팅이­필수적인 경우 등 오프라인 대면이반드시필요한 상황을위한 가이드를 마련하는등개인의업무­효율성을높이면서도 네이버의문화를공유하­고팀워크를통한시너지­를확대해나갈수있는방­안을지원한다는방침이­다.업계 관계자는 “네이버는 그동안 직원 사망 사건등 불미스러운 일련의사건과 더불어이른바 문어발식 독과점 경영이라는 비판을들었다”며 “회사 안팎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고 글로벌 시장 경험도 갖추고 있는 만큼 업계에서도 최대표의 리더십을주목하고있다”고 말했다.

◆“환경 관련항목은리스크이자 기회”… 7대 ESG 추진전략주목

네이버는 최근 ‘2021 통합 보고서’를 발간했다. 기존에발간해오던 ESG 보고서와 달리이번보고서는 재무와 비재무 성과를종합한통합형태­를 띤다. 이제는 ESG 활동이별도의평가 항목이아니라 회사 경영의기본 바탕이라는전제가깔린­것으로보인다.

2021 통합보고서의ESG 영역에서는△친환경 이커머스 생태계 조성 △구성원 성장·몰입지원△파트너성장지원확대△지배구조투명성유지및­선진화 △2040 카본네거티브달성△정보보호 사이버 보안 리스크 최소화 △공정거래, 윤리경영관리강화 등 7대 ESG 추진전략의성과가담겼­다.

네이버측은이들 항목 중에서도 특히환경분야에 주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용자와 중소기업(SME), 창작자, 임직원, 협력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끊임없는소통과관계를­통해장기적인기업가치­를제고하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환경관련항목은 네이버의비즈니스의리­스크와기회로동시에작­용하기때문에더욱 중요하게고려하고 있다”고말했다.

실제로 네이버의 온실가스 배출량 중 99%는 데이터센터 및 사옥의 전력에서 발생하는것으로 파악된다. 향후 네이버 비즈니스가 성장할수록 온실가스 배출량이많아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네이버가 작년 그린임팩트 산하에환경전담조직을­신설한이유다.

이조직은 △2040 카본 네거티브연차별이행로­드맵수립△내부관리역량 강화를 위한환경경영체계 구축 및 인증 추진 △임직원 대상환경교육등을수행­하고 있다. 지난 2020년선언한 2040 카본 네거티브는 실행가능한액션플랜을­기반으로 2030년까지 스코프1(직접탄소 배출)+스코프2(간접 탄소 배출) 배출량을 60%저감하는것이핵심이다.

이를 위해업무차량 전기차 전환, 친환경데이터센터·사옥구축,재생에너지확보를위한­계약추진등을차례대로­이행해나가고 있다. 나아가 기후위기가 네이버에초래할 재무영향에대한분석을­고도화하고비즈니스운­영에반영하고있다는것­이다.앞으로환경전담조직을­통해재생에너지전력구­매 계약(PPA) 추진, 온실가스저감성과확보­등사업장과공급망내자­원 절감 활동을 지속적으로 발굴해나간다는계획이­다.

또지배구조측면에서도­네이버의강점인이사회 중심 경영과 투명한 이해관계자 소통을기반으로 지속적인 ESG 리스크 관리와 기회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에 ESG경영은 이해관계자에 대한 약속을 이행해 나가는과정이자장기적­인신뢰구축과기업가치­향상을위한필수적인활­동이라는인식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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