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Business Daily

노도강, 1분기아파트증여역대­급

세금압박속집값주춤한­틈타증여서울증여비율­11.4%… 3구최고30%

- 신동근기자sdk64­25@

올해 1분기(1~3월)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의 전체아파트 거래중 차지하는 증여비율이역대치를 기록했다. 집값이주춤한 상황에서 파느니물려주는 다주택자들이늘어난것­으로풀이된다. <관련기사5면>

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노원구 아파트 전체 거래 중 증여비율은31.8%(전체 거래 346건 중 증여 110건)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도봉구와 강북구는 각각30.3%(142건 중 43건), 18.05%(792건 중 143건)를 차지했다.부동산원이관련통계를­집계한 2006년 이후 노도강에서 모두 역대 가장높은증여비율을나­타낸것이다.

서울 전체 증여 비율인 11.4%와 비교해보면차이가확연­했다.세자치구의증여비율은­꾸준히증가했는데 직전분기(2021년 9~12월)엔 노도강 순서로 각각 21.8%, 16.3%, 12.8%를 차지했고, 지난해 같은 분기에는 15.2%, 11.1%, 5.0%를 나타냈다.

다주택자들이증여로정­부 세금압박에대한출구전­략을세운것으로 풀이된다. 다주택자 주택최고 양도세율은 지난해 6월부터 기존 65%에서 75%로 높아졌고 지방세까지포함하면 세율은 82.5%에 달한다. 다주택자의종부세 세율도 2020년 0.6∼3.2%에서 작년1.2∼6.0%로 대폭상승했고정부의공­시가현실화 움직임에따라납부기준­이되는 공시가또한 올랐다. 다주택자의 세금 부담이 사상최대로커진것이다.

앞서집주인들은 작년말종부세고지서로­세금 증가를 체감했다. 올해 3월에도 공시가가나온뒤보유세­부담이현실화하자집주­인들이중저가 아파트부터증여에나선­것으로풀이된다.

또한 부동산원 평균매매가격자료에따­르면 노도강 아파트는 2020년 1월부터 2021년12월까지­최소 40% 이상오르는등급등했지­만, 최근 들어상승세가 주춤해증여비율 증가의요인이되고 있다. 집값이주춤한상황에서­파느니오히려적당한금­액에증여하는것이낫다­는 것이다. 노도강은 재건축으로인한집값상­승기대감이새정부들어­서커졌다.

다만새정부가출범한지­난10일부터다주택자­에대한양도소득세중과­배제조치가한시적으로 시행됨에따라 작년처럼열풍 수준으로증여건수가늘­어나진않을것이란예상­도 나온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절세목적의증여가다시­크게증가하지는않을것­으로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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