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이상민·조정식·우상호차기국회의장경선4파전
박병석29일퇴임…김진표유력
21대 국회후반기국회의장 선출을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중진의원 4명이 경쟁을 벌인다. 차기국회의장은여소야대국회를이끌수장이자검찰개혁완수를위한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구성을조율할키맨으로꼽힌다.
17일 정치권에따르면민주당은 오는 24일 국회의장·부의장 후보선출을위한당내경선을실시한다. 5선인 김진표 의원이유력한 가운데이상민·조정식 의원과 4선인 우상호 의원이 나선다.
김진표 의원은 1947년생으로 당내최고 연장자인 5선 중진 의원이다. 그는아직별도 기자회견을열지는않았다.김의원은전날당내의원들에게친전을보내출마의사를밝힌바 있다.
김의원은“윤석열정부의‘아마추어리즘’국정운영을 견제하고 유능한 국회를 만들어국민의신뢰를되찾아야한다”고 했다.
5선인 이상민 의원도 전날 국회에서 의장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정치가 찌질한 ‘좁쌀’정치를 극복하고, 국회가 제역할을 할 수 있도록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민주당내부에서쓴소리를 마다하지않아 ‘미스터 쓴소리’라고 불린다.
5선인 조정식의원역시지난 15일 의장 출마를선언하며“윤석열정부의오만과독선을견제하고 민주당 주도의 개혁국회, 민생국회로 거듭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 했다.
조 의원은 “정권 출범부터윤석열정권 5년은이명박·박근혜정권때보다 더엄혹한 시절이될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비상한 각오가 필요한 전시 상황이다. 전시에는 그에걸맞은결기와 전략, 단일대오의강력한 행동이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당내 ‘86(80년대 학번·60년대생)그룹’ 대표 주자로알려진우상호의원은전날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국회의장에)출마하기로결심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이날까지국회의장단입후보신청을받는다.이후이달 24일의총에서최종후보를선출할 계획이다. 일반 경선과 달리결선투표없이다수 득표자가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다. 여야 1명씩선출하는부의장에는 5선인 변재일의원과4선인김영주의원간 ‘2파전’이예상된다.
박병석현국회의장임기는 오는 29일 만료된다. 국회의장은 통상 원내1당에서내는 것이관례다. 다만 국민의힘은 후반기법사위원장 등원구성문제와연계해국회의장 선출 문제를바라보고있어진통이이어질가능성도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