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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박리다매전략이어‘전정특신’가세…장기적로드맵‘착착’

- 석유선기자stone@

전문화·정밀화·특성화·참신성갖춘1000개­기업선정… 1.7조재정투입에너지·핵심부품등안정적공급­보장올해봉쇄령속경제­성장률5%대예고

‘자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거대한 내수 시장,그리고 전정특신(专精特新)’

중국은 그동안 ‘박리다매’ 전략, 막대한 물량공세와 저가 공세로 전산업군에서시장 점유율을 키워왔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기술 혁신’을 통한 공급망 확대가 중요하다고 판단, 정부 차원에서 장기플랜을 세우며총력전을펼치고­있다.

17일 전문가들에 따르면, 중국의이러한 전략이최근 ‘상하이 봉쇄령’ 등 위기속에서도 여전히 제조업 강국의 명성을 유지하는 비결이라고본다.이와대조적으로그동안­우리나라는각산업부문­별제조역량을해당기업­의기술혁신과역량강화­에만의존해왔던게사실­이다.

중국은지난 2020년까지 11년 연속세계최대제조업국­가의지위를 굳혔을 정도로 강력한 제조 역량을 가지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중국 정부는올해경기부양을­자신하며각국의예상을

뛰어넘는경제성장률을­자신하고있다.

실제로 지난 3월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양회(兩會:정협과 전인대)에서경제성장률목표치­를5.5% 내외로공식제시했다. 이는작년하반기부터중­국 경기둔화가 심해진 데다가 최근 국내외불확실성이고조­되면서‘5% 이상’도과분하다는시장의전­망을보기좋게뒤엎은것­이다.

리커창 총리는 “올해중국경제가 직면한 리스크 요인은 증가했지만 장기적으로 양호한 흐름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여러모로 유리한 조건속에서지속발전은­가능하다”고강조했다.

이를 위해중국정부는안정적­경제성장을최우선으로 삼되, 탄소중립과 공동부유(共同富裕:다 함께 부유하게 잘살자는 의미)는 속도 조절을하기로 했다. 대신인프라·제조업투자의경제성장 강화에방점을 찍고 대대적인투자를예고

한 상태다.

특히중국기업들이최근­앞다퉈각분야에서1위­의 시장 점유율을 치고 올라오는 배경은 중국판 히든챔피언으로 불리는 ‘전정특신(专精特新)’ 기업 지원책이한몫을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전정특신은 전문화(专)·정밀화(精)·특성화(特)와 참신성(新)을 의미. 주로 △차세대 정보기술

△신에너지 △신소재 △바이오 의약 등 첨단산업에종사하며△과학기술 수준이높고 △완비된 관리체계를 갖추고 있으며△시장 경쟁력을갖춘 기업을 가리킨다. 중국 정부는 2021~2025년중앙재정에­서100억 위안(약 1조7257억원)의장려금및지원금을 편성해국가급 전정특신·작은거인기업 1000여 개를선정해중점지원키­로했다.

또한중국정부는이번양­회에서에너지, 원자재, 핵심부품에대한 공급을보장하고 국유기업,선도기업을 내세워글로벌 산업망·공급망 차질대응력을 높이기로 했다. 이같은 정부의적극적인지원·육성책으로중국제조업­투자는올해그어느때보­다활황을맞을것이란 전망이다. 중국저상(浙商)증권연구소는“당국의공급망안정화조­치에 따라 올해 중국 제조업 투자 증가율이10%상회할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디지털 차이나(Digital China)’ 전략도한몫을 한다. 디지털차이나는디지털­인프라구축및 산업디지털 전환 가속화, 산업인터넷 구축 확대, 집적회로·인공지능 등디지털산업육성을위­한 전략이다. 중국정부는올해도연구­개발(R&D) 등에세제 혜택을 제공하며기업의기술혁­신을적극적으로지원할­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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