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원자재가격·택지비‘3高’…분양가상승압력커진다
만기회사채금리오르며건설사부담↑철근·철스크랩1년새40%이상치솟아표준지공시지가, 14년만에최고치기록업계“기존공사는분상제완화힘들것”
올해 하반기 분양시장에 긴장감이 고조되고있다. 물가상승에따른 고금리에원자재가격까지급등하면서다. 여기에분양가에큰영향을미치는 택지비까지가파르게오르면서분양가 상승압박이커지는모습이다.
17일 한국금융연구원에따르면, 올해물가상승률은기존 2.3%에서 1.8%포인트(p) 높은 4.1%를기록할것으로예상된다.
최근글로벌투자은행ING은행도 4.6%로 당초전망치(3.6%)보다 1%p 상향 조정했다. 고(高)물가상황이장기화할것이라는전망이지배적이다.
우량건설사자금조달의기준이되는 3년 만기 회사채(신용등급 AA- 기준) 금리는 지난해말 연 2.415%에서 지난 4월 20일 연 3.662%로약 1.25%p 올랐다.
만기회사채금리의상승은건설사가빌린돈을 갚거나 신규 사업투자를 위해 자금을 조달할 때더많은이자를 지불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건설사의비용부담이 커질수록 분양가도오를수밖에없는구조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대란으로국내원자재시장도상당한타격을입었다.
대한건설협회의 자재수급 통계를 살펴보면,공사에 쓰이는 철근과 철스크랩은 최근 1년 새(지난 3월 기준) 40%이상치솟았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건설사가 미분양 우려때문에쉽게올리기는 어렵겠지만, 금리와 원자재 가격 등 여러 가지 외부 요인으로인해분양가상승은기정사실화됐다”면서“물가상승률수준이상의점진적인상은불가피할것”이라고내다봤다.
택지비역시상승했다. 부동산R114 자료에따르면 지난해전국 지가상승률은 4.17%로, 2017년연간 3% 상승률을돌파한이래상승세를유지하고있다.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도 마찬가지로 지난해 10.35%로 2007년(12.40%) 이후 14년 만에최고치를기록했다.
표준지공시지가는과세대상이되는개별토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17일부터 병역의무복무자 할인승차권을 가족이나 친구가 코레일톡에서 대신 구매해 문자메시지나 ‘카카오톡’으로전달하는서비스를확대시행한다.
코레일은 병장 이하 육·해·공군, 해병대, 의무경찰, 의무소방원인병역의무복무자에열차운임의10% 할인혜택을제공하고있다.
앞서코레일은역창구에서만판매하던병역의무복무자할인승차권을모바일앱인‘코레일톡’에서간편하게구입할수있도록개선했다.그 결과, 코레일톡 예매비중은 전체의59%이며, 일평균
지들 가운데선정된대표성있는 토지의감정가격으로 이들 표준지를 기준으로 다른 토지들의공시가가 결정된다. 이때문에분양가인상의주요요인중하나로꼽힌다.
국토교통부관계자는 “2011~2021년 전국표준지공시지가가매년상승한것은맞다”면서도“지난해는2019년의9.42%를뛰어넘었다”고말했다.
관건은 분양가상한제가 될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정부는 민간택지분양가상한제적용 지역을크게확대한상태다.
윤석열정부가 출범했지만, 기존에공사를진행중인지역에대한분양가상한제완화는현실적으로어렵다는게건설업계의중론이다.
한건설업계관계자는 “새 정부가분양가상한제를 완화하겠다는데생각보다 쉽지않아 보인다”면서 “신규 사업은 공사비용 증가를 일정부분 반영하면 되겠지만, 반영 폭이 크지는 않을것이다. 기존 사업은 공사가 지연되는 상황이속출할것”이라고 말했다.
가족·친구가대신구매해문자·카톡으로전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