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350 4MATIC’최다판매
메르세데스-벤츠가 E클래스와 신형C클래스인기에힘입어3개월동안국내시장에서판매1위자리를지킨것으로나타났다.
국내수입차시장은BMW와아우디를비롯한 독일 자동차 브랜드가 여전히상위권을 유지한 가운데 비(非) 독일차 브랜드인볼보와 일본 수입차 업체의상승세가 돋보인다.
1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벤츠는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 동안 국내에서 2만5964대의 승용차를 팔았다. 벤츠 모델중 가장 많은 판매 대수를 기록한 차량은 ‘E350 4MATIC’이다. 이차량은3개월동안 3716대 판매된것으로 나타났다. 벤츠의베스트셀링카로자리한 E350 4MATIC은 4월 1636대를 기록하며페이스 리프트(부분변경) 이후 가장 많은 월별 판매대수를 기록했다.
4월출시한신차‘더뉴C클래스’는 1203대팔리며벤츠판매실적에기여했다.더뉴C클래스의라인업인 ‘C300’과 ‘C200 4MATIC’은각각 815대, 388대판매됐다.
반도체 수급난 속에서도 출고가 비교적원활했다는점도소비자들이벤츠를찾는이유로꼽힌다.벤츠코리아관계자는“지난해9월부분변경된 E350 4MATIC과 더뉴 C클래스 모델의인기가 판매량 증가에힘을 보탠것으로보인다”며“생산물량이많아출고지연 문제가 거의발생하지않은 것도 이유중하나”라고전했다.
벤츠는 올해 전기차 ‘EQB’, ‘EQE’, ‘EQS AMG’를 국내에출시하며판매에박차를가한다는계획이다.글로벌시장에서는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QS를우선출시한다.
2위BMW는3개월동안1만9151대를판매했다. BMW는올해1월 5550대 팔리며3405대를기록한벤츠를따돌리고잠시1위에올랐지만 2월부터는 판매왕 자리를 다시 벤츠에 내줬다. 가장많이팔린차종은 ‘BMW 520으로2798대를판매했다.
3개월동안 3688대의판매량을기록한볼보는 3위로 올라섰다. 올해집계된 총 판매량은 4692대다. 볼보는올해꾸준히월마다1000대이상을판매했다.지난달에는1322대로 1051대를 기록한아우디를제치고 비(非)독일차브랜드중유일하게3위안에진입했다.아우디는같은기간동안 3433대를 판매하며4위를차지했다.
일본수입차 브랜드역시판매대수를늘리며시장 점유율 확보에시동을 걸었다. 도요타와렉서스는4월각각 648대, 478대로 2개월연속도합 1000대를 판매한것으로집계됐다.일본브랜드가국내에서판매회복세를나타내는것은일본차에대한불매운동이수그러들었기때문인것으로보인다.
일본 수입차 브랜드는 2019년 국내소비자들 사이에서 일어난 불매운동에 닛산과인피니티가 철수를 결정했을 정도로 한국시장에서 입지를 잃었다. 2020년 일본차 5사(도요타·렉서스·혼다·닛산·인피니티) 판매량은전년보다 43.9%나 줄어든 2만564대를기록했다.
한편 4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전년동기 2만5578대보다 9.8% 감소한 2만3070대로 집계됐다. 올해 1~4월 누적대수는8만4802대로 전년동기9만7486대보다 13%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