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평택공장부터찾는바이든…한·미‘반도체공급망’공조강화
오산기지에서헬기로10분거리이동尹대통령·이재용부회장도동행전망군사·경제·기술포괄적전략동맹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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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20일 취임 후첫한국방문에서경기도 평택의삼성반도체공장을가장먼저찾는다. 기존 ‘안보’ 중심의한·미동맹을 경제·기술을 포함한 ‘포괄적글로벌전략동맹’으로 격상하고, 현재추진중인 ‘미국 중심반도체글로벌공급망 재편’을 한국과 같이하겠다는강한의지가담긴행보로해석된다.
◆‘기술 동맹’시대門여는尹대통령·바이든
18일 대통령실 등에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20일 오후 경기 오산 공군기지를 통해 한국을찾는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내리자마자 헬기로 약 10분 거리인 삼성전자평택캠퍼스로이동한다.
평택캠퍼스는 세계 최대 반도체 복합단지로부지면적만 국제규격축구장 120개를 합친규모인 289만㎡(약 87만평)에 달한다. 미국대통령이해외순방중자국의기업도아닌현지기업의생산 공장을 찾는 것은 극히 이례적으로, 삼성전자를향한바이든대통령의큰기대와 신뢰를반영한다는평가다.
바이든대통령의평택캠퍼스방문에는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이동행해직접 안내하고, 윤석열 대통령도 함께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 반도체동맹’을 상징적으로보여주는장면이될것으로 기대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관련 브리핑에서“잠정적 일정이나 행사가 개최될경우윤대통령도함께가서함께연설하고근로자들과 함께 환담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박3일간의 방한 기간 삼성전자외에도 10대 그룹총수들및국내6대경제단체장 등과 만찬 등 다양한 기회를 통해만나는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삼성, SK)뿐만 아니라 수소·전기차(현대자동차)와 배터리(LG, SK)등양국 신산업협력분야를 넓히고 강화하겠다는의중이읽히는부분이다.
이러한 바이든 대통령의적극적인 ‘반도체 동맹’ 행보는 미국과 중국의글로벌경제패권경쟁구도에서 반도체가 핵심 키워드로 떠올랐기때문이다. 미국은 인텔, AMD, 퀄컴등반도체설계분야에서세계최고의기술력을 가지고 있지만,막상생산은한국과대만이양분하고있다.
◆포괄적전략동맹통한‘반도체공급망’재편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등으로기존글로벌협력체계에이상이 생기고, 공급망은 헐거워졌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등 이상 신호가 대표적인현상이다.결국미국은‘경제안보’를이유로자국이주도하고 ‘신뢰할 수있는 국가’의기업들을참여시키는글로벌공급망재편에나서게됐다.
바이든대통령은취임직후인지난해4월백악관에서반도체공급대책회의를 주재했다. 그는반도체 핵심소재인 웨이퍼를 들어보이며 미국중심의반도체공급망구축의지를 천명했고, 핵심글로벌기업들에대미투자를독려했다.
그 중심에삼성전자가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꾸준한 관심에삼성전자는 지난해11월 미국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 달러(약 21조7000억원) 규모의신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투자를 결정하면서화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의방한기간에보다 구체화된계획이발표될것으로보인다. 김차장은 “반도체 설계는 미국이최강의기술을보유하고있고 파운드리, 제조업공정은삼성을포함해우리기업이최고의기술을보유하고있어협력할부분이있다”며양국시너지효과를기대했다.
이어이번바이든대통령의방한이한·미동맹을포괄적전략동맹으로강화하는계기가될것이라며 “그간 이어진 군사동맹,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한경제동맹에이어이번에는한·미기술동맹이추가되지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한편이번 정상회담에서대북 코로나 의약품지원등의이야기는 나오지않을것으로 보인다.김차장은 “북한이우리의보건협력에응하겠다는대답이없기때문에미국도북한에뜻을타진했지만응답이없는것으로알고 있다”며 “한·미가 북한의 의료·보건 문제를 논의는 할 수 있지만, 북한의반응 전이기때문에구체적인논의는어려울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방한 기간 북한 도발 가능성에 대해선 “주말까지 핵실험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준비는임박한것으로파악하고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북한의크고작은 도발이발생할 경우 그 성격에 따라 기존 일정을 변경하더라도 한·미 정상이즉시연합방위태세지휘통제시스템에들어가도록 플랜B를 마련해놨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