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카타르와적극협상나서야…선박건조계약개선필요”
협상최대한유리하게마무리지어야계약시원가부담대비단서조항필수
국내조선3사가 24조원에이르는역대급수주에성공한이후본계약협상에서문제가발생해국내산업권의우려가커지고있다.전문가들은우선당장카타르와무난히협상을마무리해야한다는지적이제기된다. 또향후원가부담이발생했을때이를선가에반영할수있도록계약할필요가있다는제언도나온다.
18일조선업계에따르면‘카타르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건조프로젝트’에대한해결책을놓고전문가들이해결책을고민하고있다.
이는 2020년 카타르발 대규모 수주 계약이오히려국내조선3사 수익성을위협하는요인이될수있다는전망이제기됐기때문이다. 글로벌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건조 비용이대폭 늘었지만 카타르 측이 2년 전 조선업불황 당시산정된 선가를 고집하고 있는 것으로파악된다. 이에 최악의 경우 5조원 규모 손실을입을수있는것으로알려졌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일부 조선사들은원자재가격인상분을선가에전가할수있는 조항을 계약에 넣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내 조선사로서는 버거운 힘겨루기가이어지는상황”이라고 말했다.
일단 전문가들은 당장 카타르와 협상을 최대한 유리하게 마무리하는 것이 선결 과제라는 분석이다. 카타르측도 LNG 운반선분야에서는국내조선3사가 70%대점유율을기록하는 상황에서다른 대안을 찾기가 어렵기때문이다.
김용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카타르측발주물량이워낙많은수준이라국내조선3사 이외에대안이없는 측면이있다”며 “협의를통해부분적인선가인상이가능할 것이라고본다”고 말했다.
다만 향후 선박 수주에서원자재인상분을본계약선가에반영할수없는계약을맺지말아야한다는지적도 나온다. 이번사태를본보기로삼아향후같은문제를반복해서는안된다는시각이다.
해상법권위자인김인현고려대법학전문대
학원 교수는 “선박 건조 계약은 체결 시기와건조 시기에 시차가 있어 변수에 대비해 단서조항을 넣어두어야 안전하다”며 “이런 종류의계약을 체결할 수있도록 개선이 필요하다”고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