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Business Daily

SBI저축은행,업계최초‘자산15조’시대연다

중기·부동산대출등기업금융­견인2위OK와격차더­벌리며1위굳히기

- 한영훈기자han@

SBI저축은행이 총자산 15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저축은행이‘15조원 고지’를 밟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들어기업금융중심­으로영업을 적극적으로 펼친 효과다. 2위업체인 OK저축은행과도다시­격차를벌렸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BI저축은행 총자산은이달 말 15조원을 넘어설가능성이유력하­다. 지난 1분기 말 14조원대로 올라선뒤단기간에추가 성장을 이뤄냈다. 2위업체인OK저축은­행과는총자산 격차가 지난 13일 기준으로약 2조3000억원까지 벌어졌다. OK저축은행이 작년에 36%에이르는높은성장률을­기록하며 9000억원까지 차이를 좁혔지만 다시 격차가 벌어졌다. 이는 재작년 말(2조2390원)보다도 큰 격차다. SBI저축은행이명실­상부한업계 ‘1위 굳히기’에돌입한 셈이다.

자산 확대를 이끈 건 기업금융이다.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중소기업대출, 부동산대출등취급량을 적극적으로 키우며전체규모를 끌어올렸다. SBI저축은행의 중소기업대출은 재작년 말 4조814억원에서 작년 말 4조8798억원으로 19.56% 늘었다. 이에힘입어대출채권이­자수익도 9675억원에서1조­1065억원까지증가­했다

올해전체적인사업방향­역시‘기업대출’ 중심으로 잡았다. 그 일환으로 올 초에는 부동산금융본부를신설­하기도했다.

SBI저축은행관계자­는“(개인대출과관련해선)앞서금융당국에서총량­규제요율 13.8%를 받아취급량을 공격적으로 늘리긴 힘든 상황”이라며“총량규제에서제외되는­자영업자대상주택담보­대출과중소기업대출취­급량을확대하고,유가증권투자는안정적­인수준을유지하는쪽으­로전체적인사업방향을­정했다”고말했다.

업계도 SBI저축은행 자산 ‘15조원’ 돌파를 의미있게보고 있다. SBI와 OK저축은행을 제외한나머지저축은행­들 자산은아직10조원을 한참밑돌고있기 때문이다. 작년당기순이익은 3495억원으로 지방은행(BNK부산은행 제외)들을 뛰어넘었다. 건전성도 좋아졌다. 작년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7%, 연체율은 1.4%를 각각 기록했다. 이에힘입어최근 NICE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등에서기­업신용등급 ‘A’를 획득하기도했다.

OK저축은행은‘속도 조절’에돌입한 분위기다.작년에자산을 3조2333만원이나 늘린만큼 ‘외형확대’보다는 ‘내실 다지기’에집중해야할시기라고­판단한것이다.실제로OK저축은행의­1분기말 총자산 규모는 작년말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내부적으로정한올해말­총자산목표치는 13조원 수준이다. OK저축은행관계자는“올해는변화하는영업환­경을지속적으로분석해­건전성과 위험관리를강화하는데­중점을둘계획”이라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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