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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IPO줄철회에못챙긴­수수료만256억

- 이재빈기자fuego@

증시불안으로인해 기업공개(IPO) 철회가잇따르면서 상장을 주관하는 증권사들이수백억원에­달하는인수수수료를 챙기지못한 것으로확인됐다. 추후 IPO 수요 전망이불투명해지면서­증권사 IB 부문수익성이부진할것­이라는우려까지제기된­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올해들어서만 6개기업이 IPO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 지난 1월 28일 현대엔지니어링을 시작으로 대명에너지(2월 28일)와 보로노이(3월 16일)가 1분기에 IPO를 철회했다. 5월 들어서는 SK쉴더스(6일)와 태림페이퍼(11일), 원스토어(11일)가철회신고서를냈다.

이들 기업이 상장을 철회하면서증권사가 받지못한인수수수료규­모만 256억6266만원­이다.증권사는 IPO를 주관할때통상기본수수­료율로 0.8%를 받는다.

상반기들어인수수수료­를가장많이놓친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보로노이(32억8250만원)와 대명에너지(19억6875만원), 현대엔지니어링(2억2233만600­0원) 상장이철회되면서총 54억7358만60­00원에 달하는인수수수료를놓­쳤다.

KB증권도 37억2565만97­6원을 수령하지 못했다. KB증권이 참여한 IPO는 원스토어(10억5538만35­60원)와 SK쉴더스(9억4098만441­6원),현대엔지니어링(17억2928만30­00원) 등이다.

이 밖에도 미래에셋증권(36억3120만89­20원)과 NH투자증권(30억2526만24­72원)이 30억원 넘는 인수수수료를 챙기지 못했다. 미래에셋증권은 SK쉴더스(1억3442만592­0원)와 보로노이(17억6750만원), 현대엔지니어링(17억2928만30­00원) IPO에, NH투자증권은 원스토어(10억5538만35­60원)와 SK쉴더스(17억4754만29­12원),현대엔지니어링(2억2233만600­0원) IPO에 참여했다.

현대차증권(14억8224만원)과 삼성증권(11억2639만24­72만원)도 10억원 넘는 인수수수료를 날렸다. 신한금융투자(6억9289만200­0원)와 하나금융투자(6억8553만654­0원), SK증권(3억8570만772­0원), 대신증권(2억981만460원)도IPO 철회로쓴맛을봤다.

상장을철회한기업이I­PO에재도전해도인수­수수료는 기존 대비 감소했다. 공모가를 낮춰서재도전했기 때문에 증권사에 돌아가는 수익도줄어들기때문이­다.

최근 증시에 재입성한 보로노이는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에 인수수수료로 각각 17억2250만원과 9억2750만원을 지불했다. 기존에예정됐던인수수­수료 대비 15억60000만원, 8억4000만원줄어­든수치다.

IPO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IB 부문 수익성에대한우려도제­기된다. IPO 호황기에증권신고서를 접수했던 기업들의 철회신고서 제출이잇따르고있는만­큼증권신고서를제출하­는기업수자체가감소할­것이라는우려다.

최종경흥국증권연구원­은 “최근 IPO 시장의부진은증시불안­으로인해기업가치가 당초기대치 대비 낮게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증시부진이이어지면 기업의 IPO 수요 자체가 감소할것으로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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