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한국방문한11번째美대통령
내년한·미동맹70주년앞둔상황先방한사례는클린턴이후두번째최다방문은오바마로재임중4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일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한·미동맹 70주년(2023년)을 앞둔방문인만큼군사적·경제적 동맹을 넘어 반도체와 6세대(6G) 이동통신등기술동맹에대한논의도기대되는상황이다.
19일정치권에따르면한·미동맹은한국전쟁휴전협정을맺은지난 1953년부터 시작됐다. 휴전 직후, 북한에의한 전쟁재발을막기위해맺은동맹으로,같은해8월서울에서임시 조인(調印)하고, 10월 미국 워싱턴DC에서정식 조인됐다. 이듬해인 1954년 11월부터 조약이발효되면서한국과 미국은 동맹관계가됐다.
조바이든대통령은한국을방문하는11번째미국 대통령이며, 빌클린턴대통령에이어두번째로한국을먼저찾은 사례다. 한·미동맹 이후 역대 미국 대통령은 공산주의 견제,핵확산 대응, 경제협력 등 다양한 목적으로한국을찾았다.
냉전이한창이던 1960년, 드와이트아이젠하워 대통령은 한국을 공식 방문했다. 그는한국전쟁당시에도 당선자 신분으로 한국을찾았으며,공식방한에서는폐허가된한국에대해경제적지원을약속했다.
미국이베트남전쟁에참전한 이후, 1966년방한한린든존슨대통령은아시아지역공산주의 세력 확장에 대응하고, 이를 위해 한국의2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을 지원하면서동맹을 이어갔다. 1974년 방한한 제럴드 포드대통령역시 6·25 같은 전쟁이재발해서는안된다며공산정권에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전했다.
1993년 방한한 빌 클린턴 미국 42대 대통령은 현재까지이어지고있는북한핵문제에대해한국과 논의했다. 당시북한은미공개된영변핵시설에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특별사찰을 거부하고, 1993년 핵확산방지조약(NPT) 탈퇴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빌클린턴대통령은김영삼전대통령이취임한 첫해,이례적으로한국을먼저찾았다.
이전까지미국 대통령의방한은수만의인파가몰려화려하게영접해왔으나, 빌클린턴대통령의 방한은 조금 달랐다. 평소 조깅을즐기던김전대통령은함께조깅하자고제안했고, 양국 대통령이 청와대 경내에서 함께달리는모습이공개돼화제가되기도 했다.
가장많이방한한대통령은임기중4번방문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다. 그는 임기 중한·미 간 경제협력에 초점을 맞췄으며,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추진에 주력했다. 2007년말발생한미국주택담보대출사태로경제적위기가 이어지면서오바마 대통령은 한국을 포함한 주요 교역국과 FTA를 통한 미국내일자리창출을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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