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코로나봉쇄푼다유통업계기대감에‘들썩’
내달1일부터오프라인영업허용현지공장재가동·유통속속재개
상하이 코로나19 봉쇄조치해제를앞두고유통업계에화색이돌고 있다. 봉쇄여파로중단됐던국내화장품(뷰티)·식품업체들은 현지공장 가동과 상품 유통을 속속 재개하고있다.특히전체매출중 90%를 중국다이궁(한국과 중국을오가는 보따리상)에의존하는 면세업계는 봉쇄 해제 예고에 반색했다.
19일 업계에따르면중국상하이‘셧다운(전면 봉쇄)’으로 개점휴업에들어갔던뷰티·패션·식품업계가 영업을 재개하고 있다. 지난 4일상하이시상무위원회가발표한‘조업가능 화이트리스트’ 기업에포함된뒤복공(조업재개)신청이승인된데따른것이다.
중국내봉쇄조치가조금씩완화되고있다. 상하이시는 16일부터 택시와 자가용에대해일부 지역통행을 허용하고, 22일부터버스 운행을 재개했다. 또 다음 달 1일부터는 쇼핑몰, 백화점등오프라인영업도 전면재개한다는방침이다.
조만간 중국 내도시들이봉쇄에서해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면세업계도 들뜬 모습이다. 면세업계 큰손으로 불리는 다이궁이 유입되면 실적이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그간 면세점업계는 지난 3월 해외입국자 자가격리면제이후 내국인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이꾸준히이어지고있지만 중국봉쇄정책영향으로외국인매출은제자리걸음이었다.
다만상하이이외에베이징등봉쇄조치가여전해정상적인회복까지는시일이걸릴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중국 봉쇄 해제로 중국인 단체 관광객유입에대한기대감은커지고있지만단계적인봉쇄해제인만큼 코로나19 이전정상화단계로 접어들기까지는 시일이걸릴것으로예상한다”고말했다.
봉쇄조치가 점차 풀리면서상하이에소재한 국내 식품업체 공장도 재가동에돌입했다. 오리온 상하이공장이지난달 13일부터 재가동됐고, 농심도 지난달부터공장을재개하며유통물량을늘리고있다.
국내뷰티기업도 사업정상화에 돌입했다. LG생활건강은 이달 15일부터 상하이에서물류 사업을 정상화했다. 이로써 3월 말상하이봉쇄조치이후전격통제됐던유통망이 정상화하면서 상하이 보세구역에 묶여있던제품들에대한 통관이가능해졌다.상하이 물류센터에서 중국 전역으로 배송하는일도가능해질전망이다.
앞서아모레퍼시픽과 코스맥스도상하이공장가동을재개했다.아모레퍼시픽상하이공장은 3월 28일 가동을중단한뒤한달여만에재가동했다.이곳은이니스프리·마몽드·에뛰드제품을연간1억개생산하는최대공장이다.이에국내뷰티기업들실적도회복세를 보일것으로 예상된다. 조소정키움증권연구원은“그동안 화장품소비가크게위축되었기때문에봉쇄가해제된다면억눌렸던소비가크게반등할것으로기대된다”며“특히리스크로지목됐던생산차질문제도해소될가능성이높기때문에중국주요도시방역완화와 소비지표에더욱주목해야 한다”고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