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Business Daily

전문가들“Y노믹스,첫시험대는물가…서민위한보조금지원해­야”

- 안선영·조아라기자asy72­8@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지 열흘. 전문가들은 앞다퉈 윤 정부의최우선과제로 물가를 꼽는다. 민생경제와 직결되는 사안인 데다가 거시경제의관리역량을 보여줄 윤 정부의첫 시험대이기 때문이다. 정부의경제로드맵에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일명 ‘Y노믹스’로 불리는 윤 정부의경제정책은아직­대략적인윤곽만잡혔을­뿐이어서제대로된틀을­갖추기위해서는시일이­걸릴것으로봤다.

◆“공급망차질완화위한수­입선다양화필요”

19일 기획재정부 등에따르면 올해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3.6%)과 2월(3.7%) 3%대를 지나 3월(4.1%), 4월(4.8%)에는 4%대를 기록 중이다. 물가가 좀처럼잡히지않으면서 5월부터 향후 2~3개월 동안은 5%를 넘길것이라는 분석이나온다.그러나 물가 상승이주로 대외적요인에기인한만­큼정부의선택지는많지­않다.

이승석 한국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최근의 물가 급등은 코로나19 이후 지속된 공급망차질과 우크라이나 사태발발로 원자재가격이폭등한 데따른 것”이라며 “해법이 많진않지만공급망 차질을 완화하기위해정부가 나서서원자재나중간재­수입선을다변화할필요­가 있다”고말했다.

우석진명지대경제학과­교수는“물가가 오르면 서민들이가장 먼저타격을 받는다”며 “이들을위해정책자금부­터유류세·전기료 관련보조금, 공공요금의 점진적 인상 등이 필요하다”고했다.

가뜩이나 물가가 오른 상황에서 정부가 지난 12일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결정하면서대내적 요인까지 물가를 자극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차 추경이물가 상승률에0.16%포인트 영향을미칠것으로분석­했다.

성태윤연세대경제학과 교수는 “대외적요인이물가 상승에적지않은 영향을 미친 것은 맞다”면서도 “추경 같은 추가 상승 요인은 만들지말아야한다”고 경고했다.

다만, 이 위원은 “추경이 물가를 끌어올리는것은맞지만­자영업자연체등을고려­하면추경이불가피한 상황이었다”며“추경의부작용보다사회­적비용이더크다는판단­이있었던만큼비용과효­익을함께평가할필요가­있다”고말했다.

◆올해3번추가금리인상­가능성

물가안정을 위해 한국은행은 조만간 금리인상을단행할것으­로예상된다.

채권시장은 26일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포함해올해총 3번의금리인상이이뤄­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럴 경우 기준금리는연말 2.25%까지올라가게된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연­구실장은 “물가를 잡기위해 정부 차원에서할 수 있는 일은 금리인상정도뿐”이라며“이마저도빠르게인상하­긴어려워서정책이들어­갈여력은많지않다”고 봤다.

성교수도 “기준금리인상을 통한 유동성회수가 필요하다”며 “이후에도 물가상승 압력을제어할 수 있는 정책적 고려가 있어야 한다”고말했다.

다만, 기준금리인상은 곧 또 다른 분야의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때문에 속도 조절과 탄력적대응이필요하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최근 우리 경제상황을보면물가안­정을위한기준금리인상­이요구되는 것은 맞다”면서도 “미국을 따라 기준금리를가파르게올­릴경우한국경제에경기­둔화가그대로파급될수­있어인상폭을보다낮추­는등 통화정책을 독립적으로 운용할 필요가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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