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금융익숙한뉴시니어“그래도오프라인꼭필요”
만기·해지·대출상담등은영업점방문
경제력을 갖추고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자유롭게이용하는 ‘뉴시니어’ 세대가 금융권주고객으로급부상하고있다.나이보다더젊고건강하게사는데관심이많은이들은높은수익성보다안정적인 정기 수익을 추구하고, 디지털에익숙하면서도 여전히오프라인 채널의역할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19일 하나은행 산하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이 같은 내용을 담은 ‘뉴시니어가 원하는 금융’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연구는급변하는 환경에서금융시장내영향력이커지고있는은퇴전후 ‘뉴시니어’ 1000명을 대상으로진행됐다.
연구소분석결과 ‘뉴시니어’ 세대의거래규모는 전체중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대 이상 고객의1인당 평균 거래액은 1억 원을 웃돌며 2030 고객대비 1.8배 높은 수준이었다. 50대의 경우투자상품거래에있어서도‘핵심고객군’으로 꼽혔다.
‘뉴시니어’들이 계획한 최종 은퇴시기는 68세전후로 파악됐다. 부족하지않은 경제력을 갖추었음에도 가구 내 주 경제활동자의 퇴직 연령을 63세로 예상하고이후 5년간 추가 근로를 거쳐은퇴한다는 구상이다.이에대해연구소측은“뉴시니어 세대들이 근로와 사회활동에 경제적필요이상의의미와가치를부여하고있다”고 분석했다. 이들의가장 큰 관심사는 ‘건강’으로, 이들이그리는이상적인미래역시‘나이보다 젊고건강해보이는사람’이꼽혔다.
뉴시니어들은 노후를 위한 금융상품 선택에있어서도 ‘안정감’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응답자의절반이상이‘높은 수익성’(39.7%)보다는 ‘원금보장’(55.7%)과 ‘정기수익 발생’(55.3%)을 선택했다. 또 은퇴에 따른 재정적 변화를 앞두고 있는만큼 현금화 가능성에대해서도 중요 고려사항으로강조했다.
이들은 일상생활 속에서도 금융트렌드에 민감하게반응하는것으로 파악됐다. 응답자 10명중 9명은 온라인쇼핑과 유튜브 시청, 키오스크주문을 다른 사람 도움 없이 이용 가능하다고답변했다. 아울러응답자의절반 이상은 최근 1년새신규 가입한 금융기관이있다고답변했는데 토스뱅크와 같은 인터넷전문은행을 비롯해핀테크·빅테크가상위권을차지했다.
뉴시니어 세대는 디지털금융 서비스를 편의성·수익성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기존금융권이보유한 ‘오프라인 채널’이나 ‘인적서비스 연결 기능’이 반드시필요하다고 답변해눈길을 끌었다. 금융상품 만기/해지와 대출상담과가입등에있어서는꼭영업점을방문해처리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또한 향후 뉴시니어들의디지털 채널 활용도를 높이기위해서라도 ‘원할때즉각상담원과연결되는 기능’(77.1%) 이필요하다고답하기도했다.
윤선영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금융시장에서상당한 경제력을 갖추고 새로운 트렌드에민감히반응하는 뉴시니어의 위상은 향후 더확대될 것”이라며 “디지털 금융의전환에도 큰 거부감 없이적응하는 뉴시니어가 여전히오프라인·인적 서비스에대한 필요를 크게인식하고있는만큼기대에부응하는맞춤형상품과서비스를제공할필요가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