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에웃는정유株…역대급정제마진에투심 몰려
정제마진이 유례없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국내정유업체에대한 관심이높아지고 있다.지난1분기역대급실적을기록한가운데주가도오를조짐이보인다는분석이나온다. 특히사업포트폴리오가 정유업에집중된 에쓰오일(S-Oil)은이미높은수준의수익률을기록중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연초대비 34.85% 오른 10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이기간 77.65%였던 외국인지분율도 80.97%로80%를 넘어섰다.
GS칼텍스를 자회사로 둔 GS의 주가도 상승세다.이날 GS는연초대비16% 오른 4만5450원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단 두 회사와 달리정유업계 1위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연초 대비 하락한상황이다.
이에 대해증권가는 고유가와 함께역대급의정제마진을 누리는 상황이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정유업체의실적개선을기대하라는분석을내놓고있다.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 GS칼텍스(비상장),현대오일뱅크(비상장) 등 국내정유 4사의 지난1분기 전체 영업이익은 4조7668억원이다. 이는지난해같은기간보다 111.0% 증가한수치다.
SK이노베이션이 1조6491억원으로 가장 많은영업이익을기록했고에쓰오일 1조3320억원, GS칼텍스 1조812억원, 현대오일뱅크 7045억원의순이다. 특히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는 역대최대분기영업이익기록을갈아치웠다.
정유사의 실적개선이 가능했던 이유는 고유가다. 한국석유공사에따르면최근 경유 가격은가파르게 상승하면서 휘발유 가격을 넘어섰다.전국주유소평균경유가격은리터당 1966.48원(15일 기준)을 기록해연일최고치를경신했으며이는 2008년 이후 사상 최고가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에정부는이달들어유류세를 30%까지인하했으나 끝을모르고치솟는기름값에유가보조금을추가로지원하는등진화작업에나섰다.하지만최근유럽을중심으로경유재고부족상황이 심화되는 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석유제품 수급난까지겹치면서당분간 경유가격의상승세는이어질전망이다.
최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10달러선에서등락을 이어가는 중이다. 1년 전만 해도WTI가격은배럴당70달러에미치지못했다.
원유가격이상승하자국내정유업체는정제마진 개선에힘입어사상 최대실적을 갈아치웠다는게증권가의설명이다.
전우제한화투자증권연구원은 “정유 수요는사실 좋지않지만 정제마진이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전쟁에 휩싸인러시아와 유럽, 봉쇄에 문을 닫은 중국 외의 정유사들은 풀가동에들어갔다는 점에서가동률상향에따른 정제마진피크아웃해소는아직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정제마진으로 정유업부문은 실적개선이 이뤄지고 석유화학 부문은 실적하락이발생하는게현재상황이다.
최근각국이자원을 무기화하는추세라는점도정유주에이로울것이라는분석이나온다.
이에대해윤재성하나금융투자연구원은“한국은 유연하게 수출처를 다변화하면서 수혜를받을수있는거의유일한 국가”라며“특히사우디아람코가 1대 주주로 원유 조달에대한 리스크가낮은에쓰오일의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