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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특수통’검사전면배치…前정권수사시계빨라지­나

- 신진영기자yr29@

고형곤·양석조등‘윤석열사단’복귀대장동·라임로비의혹수사재개­될듯총장엔김후곤·이두봉·이원석하마평

한동훈법무부장관의검­찰고위급간부인사를 두고 ‘검찰 수사력 강화’ 의도가 뚜렷하다는평가가 지배적이다. 한 장관 또는 윤석열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특수통’ 검사들을 검찰 요직에배치했기때문이­다. 이에따라전정권에서중­단된주요현안수사가 재개되거나속도를높일­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한 장관의첫인사를 두고노골적인‘제사람 챙기기’란 검찰안팎의지적도나오­고 있어, 향후 검찰총장 인사에서는 ‘비(非)윤석열라인’이약진할가능성도커졌­다.

19일법조계에따르면­전날검찰고위간부인사­로‘대장동 의혹’이나 ‘산업부블랙리스트의혹’등주요사건수사움직임­에대한관심이높아지고 있다. 특히한 장관 주도로 상설특검등을꾸리지않­고대장동사건수사를고­형곤신임서울중앙지검 4차장검사(연수원 31기)가 그대로 이어받을지주목된다.

고신임4차장은윤석열­대통령, 한장관과‘최순실 국정농단 특별검사팀’에서 호흡을 맞췄다.또 조국 전장관 일가 사건때공판팀장을 맡기도 했다. 이에추미애 전 장관 시절 대구지검반

부패수사부장으로 좌천됐다. 서울중앙지검에특수통­들이복귀한 것을 두고, 검찰 출신한 변호사는 “대장동 의혹 윗선규명에속도가 날 것으로보인다”고 전했다.

양석조대검반부패강력­부선임연구관이오는2­3일서울남부지검장으­로임명되면‘옵티머스 정·관계뇌물의혹 수사’도 재개될것으로 보인다. 국정농단 특검팀에서윤대통령과 손발을맞춘바있는양검­사는조국전법무부장관­에게‘무혐의검토’를 지시한심재철서울남부­지검장에게공개적으로­항의한‘상갓집사건’당사자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옵티머스 자산운용사 대표 등을 기소했지만 ‘정·관계 로비의혹’에대해서는대부분무혐­의결론을 내렸다. 당시검찰은 옵티머스 윤석호 이사의부인이진아전청­와대민정실행정관 뇌물 의혹에대해서는수사를­이어갈것이라며처분을 미뤘다.이전행정관은‘옵티머스 사태’가담의혹을받고있다.

‘라임정·관계로비의혹’수사재개가능성도커졌­다.검찰은앞서김봉현전스­타모빌리티회장을조사­하면서기동민민주당의­원등에게로비했다는취­지의진술을확보해수사­했다.그러나김전회장이옥중­입장문을통해“회유에의한거짓진술”이라고주장하며수사에­제동이걸렸다.

한 장관은 전날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을 재출범시켰다. 각종 금융 범죄가합수단 수사 대상 물망에오르는 가운데, 합수단 부활에힘입어양 신임지검장 주도로 ‘라임·옵티머스 사태’에연루된구여권인사에­대해수사재개를할수있­다는분석이나온다.

구여권을겨냥한 ‘산업부 블랙리스트’수사는이미속도를 높이고 있다. 서울동부지검은 이날한국석유관리원,대한석탄공사등산업부­산하기관과백전장관의­사무실과자택을압수수­색했다.검찰은최근해당의혹과­관련해이인호전산업통­상자원부차관등핵심관­계자들을모두소환 조사했다.백전장관이최종책임자­로지목돼그에대한조사­가임박했다는관측이나­온다.

한편, 검찰 주요 수사 라인에 ‘특수통’이 복귀하면서윤석열정부 초대검찰총장 후보군도 추려졌다. 김후곤 서울고검장(57·사법연수원 25기),이두봉인천지검장(58·연수원 25기), 이원석대검차장검사(53·연수원 27기)가 하마평에 오른다.이가운데김고검장은 ‘비 윤석열 라인’으로 편향적고위 간부 인사라는 검찰 내부 불만을 잠재울수있는적임자란­평가가 적잖다.

 ?? [연합뉴스] ?? 김후곤서울고검장(57·연수원 25기)이두봉인천지검장(58·연수원 25기)이원석대검차장검사(53·연수원 27기)서울서초구서울중앙지­검
[연합뉴스] 김후곤서울고검장(57·연수원 25기)이두봉인천지검장(58·연수원 25기)이원석대검차장검사(53·연수원 27기)서울서초구서울중앙지­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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