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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마지막일정오산벙커방­문…대북확장억제수단‘핵’명시

고위급확장억제전략협­의체재가동연합연습·훈련범위확대협의키로

- 김슬기기자ksg49@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대북 확장 억제’ 수단으로 ‘핵·재래식·미사일 방어’를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하지않았지만한·미 정상이대북 공조 강화에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22일 마지막 일정인경기도 오산기지내 ‘지하벙커’인 항공우주작전본부(KAOC)를 찾아 강력한안보동맹을과시­했다.

바이든대통령과 함께 한·미장병들을격려

한윤대통령은KAOC­에서“이곳은날로고도화하는­북핵미사일위협에 한·미가 공동으로대응하는 핵심적인 장소이고 한·미 동맹을 상징하는 곳”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반도에대한 다양한 위협이라든지, 역내안정을 지켜내는부분은한반도­뿐아니라 전세계평화에서도중요­한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양국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25분쯤 방문일정을 마치고 작별인사를 했다. 대통령실에따르면이날­바이든대통령차량이떠­날때두정상이 서로를 향해 엄지를 치켜세우며인사를나눴­다.

앞서윤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정상회담에서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조기재가동하기로 합의했다. 2016년 12월 출범한 EDSCG는 북한 핵 위협을 저지하기 위

한 논의를 진행하는 협의체다. 문재인정부 당시남북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2018년 1월 2차 회의를 끝으로 중단됐다. 윤 대통령과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이를 재가동하기로합의한 것이다.

두 정상은 전날 정상회담 이후 발표한 ‘한·미정상 공동성명’에서 “양국 정상은 가장 이른 시일 내에고위급 EDSCG를 재가동하기로합의했다”며“이를 유념하며북한의진화하­는위협을고려해양국정­상은한반도와그주변에­서연합연습과 훈련 범위와 규모를 확대하기위한 협의를 개시하기로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이어“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한반도의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를 재확인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한·미 양국 간 빈틈없는 공조를 더강화하기로 했다”며 “북한과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의길이여전히열려­있음을 강조하고 북한이협상으로복귀할­것을촉구했다”고덧붙였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는 원칙에기초한 일관된대북 정책에의해뒷받침된다”며“저는 바이든행정부와긴밀히­공조해 한반도의평화를 확고히 지키면서북한이대화를­통한 실질적협력에응하도록 외교적노력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두 정상은 북한의 완전한비핵화라는공동­목표를재확인했다”며“안보는 결코 타협할 수 없다는 공동의인식아래강력한­대북억지력이무엇보다­도중요하다는데공감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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