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기업美진출날개달았다…美정부규제완화·지원입법가시화
반도체기업인센티브긍정적기류전기차·배터리지원법안속도낼듯철강업계美수출쿼터제완화요구
우리기업들이어느 때보다 미국 시장 선점에속도를낼것으로 보인다. 미국 사업을 진행하기위한 각종규제완화와 지원제도입법이바이든대통령방한을통해 가시화됐으며, 나아가 미국시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위상도 높아질것으로전망된다.
반도체분야에서는 삼성에대한 미국 정부의인센티브 지급이 실현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전기차, 수소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등 신사업을 추진 중인 현대자동차그룹도 미국내 사업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철강업계에대한 규제완화 기대감이 높아졌으며, 친환경에너지사업진출도 한결수월해질 것이라는분석이나온다.
22일 재계에따르면바이든 대통령은 경기평택시소재삼성반도체공장 방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일대일 면담, 재계총수와 경제단체장 초청만찬 등 일정이포함된 ‘한·미 정상회담’을마치고이날오후일본으로출발했다.
삼성으로서는 바이든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미국 정부의 반도체 사업인센티브를 이끌어낼수있는계기를마련했다.
미국 의회는 인텔 등 자국 반도체 기업에 정의미를 갖는다. 한·미 양국이 많은 기술적 혁신을함께협력해이어갈수있는계기가될것이기때문”이라고 답했는데그의발언이양국 간 ‘반도체동맹’의미하는만큼인센티브지급에대한긍정적인검토가진행될것으로보인다.
미국 내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전기차 등사업진출을 위해 대관비용에만 연간 10억원을사용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은 바이든 대통령과정 회장 간 일대일 면담이어느 때보다 큰 힘이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특히 UAM 사업에서미국 시장을 선점하기위해관련법개정과지원법안입법을미국정부에요구하고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100억 달러규모의대미투자 계획을 밝힌정회장에게“현대차의 투자는 8000개가 넘는 일자리를 만들 것이며, 2025년부터 최신 전기차와 배터리를 만들게되는데, 이는미국인들에게경제적인기회가될 것”이라고 답했다.현대차그룹의신사업이자국민의이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한 만큼 지원법안입법에도속도가붙을것으로보인다.
미국 내가정용 태양광 패널 시장 점유율 1위인 한화솔루션은 미국에 ‘태양광 기술 동맹’을제안했다. 이는 바이든 정부가 최우선적으로 추진중인친환경정책파트너가 되겠다는 의지로비친다.
김동관한화솔루션사장은전날 서울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한·미 양국 간 경제·기술 동맹을 태양광 분야까지 확대하길 원한다”고 했으며, 지나러몬도미국상무부장관은“협력강화필요성에공감한다”며 “양국이 여러분야에서 협력할 수있도록 노력하고, 협력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국내철강업계에도 바이든 대통령방한은 큰기회였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조바이든 미국 대통령방한을 계기로 열린 한·미 상무장관 회담에서미국에수출되는 국내산 철강에적용되는쿼터제등규제를풀어달라고요청했다.
이같은요구는꾸준히미국정부에전달됐지만 바이든 대통령방한 일정이양국 간 ‘경제안보협력강화’에방점을찍고있는만큼지금까지와는다른분위기로사안이전개될전망이다.
재계관계자는 “지난 21일 양국정상 만찬자리에 기업총수 외에도 경제단체장들이 초청된것을보면단순히국내기업의투자유치를이끌어내는자리는아니었다”며“국가 차원에서경제안보 협력이강조됐으니미국 정부의국내기업에대한규제완화나지원책을기대해도 좋다”고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