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등탈중국신호…美중심역내공급망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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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중국경제의디커플링이가속화하고있다.일본을방문중인조바이든대통령은 23일 미국이 주도하는 다자 경제협력체인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의 공식출범을알렸다. <관련기사3면>

IPEF는 특히반도체·배터리등의핵심분야에서중국을 배제하고 역내공급망 구축을목표로삼고있다는지적이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일정에서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부각된 것도 이런 이유에서라는 지적이다.

미국이경제분야에서중국 견제에드라이브를 거는 가운데, 미국 기업들의중국이탈 신호도 계속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1일( 현지시간)애플이중국외지역에서의생산량을늘릴계획이라고전했다.중국정부의엄격한코로나19봉쇄정책등이원인으로꼽힌다.기술과금융분야에서양국경제 ‘분리’ 언급이특히잦아지고있다.리듐그룹은보고서를통해“워싱턴은 전통적으로금융세계화에대해서는매우자유주의적인접근을해왔지만,중국과의전략적경쟁시대에접어들면서금융도국가안보범주속으로들어왔다”고지적했다.

RWR 그룹의 로저 로빈슨 대표는 미국과 중국 사이의 금융관계에서 균열이 커지고있다고지적했다.그는“우리는중국과나날이 적대적인 관계가 되어가고 있으며, 중국으로부터멀어져어떻게다각화하는것이필요한지를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의 많은 법과 규제들은 일부 지역에서미국의대중국의존도를 줄이는 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 한편중국에서는 최근 법에의해뒷받침된 기술적자급자족에대한 추진이가속화하고있다”고 지적했다.

물론지금까지디커플링은현실보다는전망에머물러 있다. 비즈니스 컨설팅 회사인올브라이트스톤브리지그룹의수석부사장인 폴 트라이올로는 중국이세계공급망에서가장 크고 효율적이며가장 낮은 비용지점이라는지위로인해미국제조업체들이해외로 공장을 이전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