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Business Daily

韓美왕윤종-차브라상시채널물꼬반­도체·A·I이차전지등협력구체­화

정상회담서NSC경제­안보대화성과왕비서관,내달방미핵심분야논의

- 서민지기자 vitaminji@

왕윤종 경제안보비서관과 타룬 차브라 미국국가안보회의(NSC) 기술·국가안보 선임보좌관간 전략적대화 채널인 NSC 경제안보대화 물꼬를트게된것은이번 한·미 정상회담의핵심성과중 하나로 꼽힌다. ‘왕윤종·차브라’ 채널은양국 대통령실이전략적으로 소통하며기존 한·미안보동맹을 ‘경제안보·기술 동맹’ 관계로확대하는시금석­이될것으로전망된다.

2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왕 비서관은 차브라 선임보좌관 초청으로 다음 달 중 방미해기존 경제 협력을 넘어 공급망, 첨단 기술, 에너지등 핵심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기로했다. 윤석열 대통령 방미에 앞서 한·미 정상회담후속조치성격­이다.

앞서왕 비서관과 차브라 선임보좌관은 경제안보대화 상설 채널을 새로 구축했는데, 대통령실은앞으로이채­널을 통해 수시적·정기적으로경제안보 현안과 대응 전략을조율해나갈예정­이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김태효 차장·조너선 파이너백악관국가안보­부보좌관및커트캠벨백­악관 NSC 인도·태평양 조정관, 이문희외교비서관·에드 케이건 백악관 NSC 동아시아오세아니아담­당 선임국장에이어 경제안보 라인까지구축한 것이다.

특히경제안보라인은 반도체, 2차전지, 인공지능(AI) 등첨단기술공조와공급­망구축등을포함한 기술동맹 핵심 의제를 긴밀히 조율하고공동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공급망 위기,첨단 기술 경쟁이심화되고 종래전통적글로벌공급­망이약화돼 불안정성이 심화되는 가운데어느한국가의노­력만으로는해결할수없­는만큼동맹국간협력이­매우절실하다는데인식­을같이하면서다.

일례로 철저한 분업체계인세계반도체­시장에서미국은세계최­고반도체설계능력과 장비,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메모리를포함해반도체­생산 능력에서절대적우위를­유지하고 있다. 다만반도체공급망위기­상황에서자체역량만으­로는한계가분명한만큼­한·미반도체협력을 한 단계끌어올릴 필요성이제기된다.

윤석열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시설인 삼성 평택캠퍼스를함께 시찰하며 ‘반도체 동맹’ 행보에 나선 이유다. 시스템반도체경쟁력을 강화하기위해세계최초 3나노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양산을앞둔삼성전­자는최선단공정전환을­위해선미국과협력하는­게절실하다.

만약 경제안보라인이 제대로 작동한다면 단기적으로는 삼성전자 3나노 공정이 한·미 반도체동맹의결실로맺­어질가능성이크다. 멀리보면 우리 기업의 미국 시장 선점과 양국 반도체공급망안정화를 위한 소재·부품·장비(소·부·장)생태계에대한상호투자­도기대해볼수있다.

대통령실은총4개의실­시간채널을가동하며그­중에서도경제안보를국­가안보이슈에적극적으­로 반영해나간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대통령실관계자는“미국에서도 경제안보는 공급망, 기술 동맹, 신통상규범등 세가지를 축으로 놓고논의하고 있다”면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에서경제안­보비서관을 신설한 것도 해당 이슈를 촘촘하게살피라는의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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