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임원들스톡옵션행사주식매도…주가더떨어지나
2분기30억매도…2019년물량만1920억136억규모시장풀릴수도…오버행우려
네이버 임원들이 2019년에 부여된 스톡옵션을 행사해주식을 매도하기 시작했다. 2분기 들어행사한물량은 5만9950주, 매도한금액은 30억원에 달한다. 또 2분기에행사된물량중아직시장에풀리지않은 주식이 136억원, 행사할 수있는 스톡옵션이 1920억원어치 남아 있는 만큼스톡옵션발오버행우려도제기된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정석근네이버클로바CIC(사내독립기업)대표등임원 4명은 지난 18일과 19일 2거래일에걸쳐네이버 주식 5403주를 장내 매도했다. 매도량은정대표가 3150주로 가장 많았고 비등기임원인책임리더3명은 각각 1500주와 1000주, 200주를장내 매도했다. 이들이주식을매도해챙긴금액은총 14억8685만원이다.
지난 11일에는 책임리더 A씨가 네이버 주식2000주를 주당 27만5000원에 장내매도해 5억5000만원을 챙겼다. A씨가 매도한 주식은 지난4월 13일 스톡옵션을 행사해 수령한 물량이다. A씨와같은날스톡옵션을행사한B씨는지난 4월 18일 스톡옵션 행사물량 3000주를 전량 매도했다. B씨의 처분단가는 주당 31만2000원으로총 9억3600만원 규모였다.
이들이 행사한 스톡옵션은 2019년 3월 부여된 물량이다. 당시네이버는 행사가격 13만1000원의 스톡옵션을 임원 110명에게 25만6683주,직원 471명에게 49만5000주 부여했다.행사가능기간은지난3월 22일 시작됐다.
스톡옵션행사기간이도래한만큼네이버임직원들의스톡옵션행사는당분간이어질전망이다.실제로 네이버임직원들은 지난 4월부터 2019년부여된스톡옵션을꾸준히행사하는중이다. 4월에는 31명이총 4만6050주를, 5월에는 11명이1만3500주를주당13만1000원에수령했다.행사가능기간이시작되고두달만에 2019년 부여물량의8%에달하는5만9550주가교부된셈이다.
스톡옵션 행사가 이어지면서 스톡옵션발 오버행 우려도 제기된다. 당장 2분기에 발행된 스톡옵션주식가운데기매도물량 1만400주를 제외해도 4만9150주가 시장에 풀릴 가능성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는 23일 종가(27만7500원)기준으로 136억3912만5000원에 달하는물량이다. 2019년에부여된물량중아직행사되지않은69만2133주도 잠재적인 오버행 우려를 키우는요소다. 이날종가기준해당물량의시장가치는1920억6690만원에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