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Business Daily

실거주조건·호가급등에신통기획재­건축거래가뭄

올해여의도시범1건·대치미도2건그쳐사업­속도추진기대감가격만­크게올라재초환등규제­여전…거래늘지않을듯

- 신동근기자sdk64­25@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을 통해초고층 대단지로 변신을 노리는 대형 재건축 단지의거래가잠잠하다.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묶여실거주를해야 하는데다 집주인들은 재건축 기대감에직전최고가이­상으로호가를올리며수­요자들이부담을느끼고­있는것으로풀이된다.

2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1790가구 규모인여의도 시범아파트는 지난 5일전용 60㎡가 17억4500만원에 신고가로 계약되며올해마수걸이­거래를기록했다.아직추가거래는없다.

2435가구인 대치미도(한보미도맨션)도 올해거래는 단두건에 그쳤다. 전용 190㎡는 44억원을 기록하며 2019년 10월 직전거래가 대비 4억원 뛰었고, 128㎡는 직전 신고가 대비 2억4000만원 빠진 39억원에 거래됐다. 이 밖에 여의도한양(588가구)도 올해2건에 불가했고, 송파 한양 2차(744가구)는 거래가전무했다.

해당 단지들은올해들어사업­에속도를내고있지만 거래증가에는 도움이되지않는 모양새다. 최근 여의도 시범과 한양은 각각 최고 60층, 50층 규모재건축을논의하고 있다. 대치미도측도서울시와 전체적인사업내용에대­해계속논의 중이고, 송파 한양2차도 지난달 21일 현황조사와건축기획설­계작성용역을공고했다.

매물은신통기획참여전­보다크게늘었다. 앞서단지들은지난해1­0월쯤부터신통기획에­참여하겠다는의사를밝­혔다.대치미도는지난해10­월1일19건에서이날­122건으로늘었으며­시범도같은기간매물이­11건에서43건으로­늘었다.

업계는 해당 단지들은 토지거래허가구역 등규제영향을크게받고­있다고 전했다. 여의도동에서 10년 넘게 영업한 공인중개업소 A대표는“집값이 비싸서(15억원 이상) 대출이나오지않고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지정­돼갭투자도불가능하다”며 “이론상 수십억원 규모 아파트를 전액 현금으로 사야 하는 데다 낡아서거주 환경이비교적좋지않은­아파트라거래가드물수­밖에없다”고 전했다.

네이버부동산에따르면­여의도 시범전용 79㎡최저호가는 21억5000만원인­데, 지난해10월거래된 20억1000만원보­다 1억4000만원 높다. 여의도한양 전용 105㎡도 가장 낮은호가가 21억5000만원인­데 이는 지난해신고가 19억6000만원보­다2억원가량높은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거래가 늘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권일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등 규제가 여전해 거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기는 어렵다고 본다”며 “만약 재초환이다소 완화된다고 하더라도이에맞춰호가­가오를가능성이높아거­래가쉽지는않을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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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여의도시범아파트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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