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니에4.4조투자…亞철강·전기차패권잡는다
철강생산능력1000만t확대목표동남아진출한현대차와시너지기대
포스코가 인도네시아 현지철강생산 1000만톤(t) 달성에속도를 내고 있다. 인도네시아 국영철강회사와 35억 달러(약 4조4000억원)를 투자해아시아 철강 시장 패권을 거머쥐는 동시에전기차시장을선점하겠다는목표다.
23일인도네시아현지보도에따르면지난 19일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페어몬트호텔에서열린‘한·아세안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한 포스코관계자는“포스코는배터리소재와전기차용강판을공급해 인도네시아 전기차 가치사슬을 구축하는것이목표”라며“인도네시아와아세안시장에서비스를 제공하기위해 철강 플랜트 프로젝트를2단계로확장할것”이라고 말했다.포스코측이언급한 2단계는 PT크라카타우(이하 크라카타우)와 포스코 현지합작사인 ‘크라카타우 포스코’의복합철강플랜트프로젝트를 말한다.해당프로젝트는2027년까지현재연간 690만t 수준인철강 생산 능력을 1000만t으로확대하는것을목표로한다.
35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투자는 크라카타우와포스코가함께준비해합작법인을통해진행된다. 크라카타우 포스코 지분은 포스코가70%, 크라카타우가 30%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번투자를진행하면서양사지분을 50대 50으로맞출 방침이다. 이에따라투자금조달도양사가같은비율로할것으로보인다.
업계는포스코와크라카타우가생산능력확대에속도를 내는 배경을 두고아시아역내철광산업 패권을 잡기 위함으로 보고 있다. 중국이쥐고있는 철강제품 시장 주도권을 한국과인도네시아가가져오겠다는의도로해석된다.
궁극적으로는아시아 역내철강석제품의기준이되는 상하이항 철강 거래소를 가져오는 걸목표로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이같은 계획은 공급망 붕괴, 철광석가격급등 등 현안을만나면서더욱탄력을받은것으로전해진다.
포스코 측은 생산 능력확대와 함께수소를원료로하는 ‘그린철강’, 전기차 전용 강판등시장선점도강조했다.
특히 전기차 시장과 관련해서는 인도네시아에동남아시아 거점설립을추진중인현대자동차와동반상승효과가클것으로보인다.
이번 포럼에 참석한 현대자동차는 “배터리생태계구축과 생산 거점마련에기여하겠다”며“인도네시아에 전기차를 수출해동남아시아 시장에공급하겠다”고밝혔다.
최근 무방향성 전기강판, 전기차 전용 강판등차세대철강제품개발에성공한포스코가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에관련 자재를 납품하면서매출증대와 시장 선점등두마리토끼를잡을것이라는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