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기업결합승인에온힘
올해자문사선임비용만350억지출경쟁당국담당5개팀구성적극대응
대한항공이아시아나항공과의 해외기업결합승인획득을 위해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올해 3월까지기업결합심사와관련해자문사 선임비용약 350억원을 지출한것으로나타났다.
대한항공은23일조속한해외기업결합심사를위해전사적역량을 총동원하고있다고 밝혔다.각국 경쟁당국을 담당하는 5개팀(약 100명)을구성해국가별전담전문가그룹을운영중이다.
또한해외경쟁당국의심사진행현황을총괄할‘글로벌로펌 3개사’, 각국개별국가심사에긴밀히대응하기위한 ‘로컬 로펌 8개사’, 객관성및전문성확보를 위한 ‘경제분석업체 3개사’, 협상전략 수립및 정무적접근을 위한 ‘국가별 전문자문사 2개사’와 계약했다. 현재까지각 경쟁당국에제공한자료는수십만페이지에달하며, 하루도 빠짐없이각 경쟁당국과 긴밀한 소통을이어가고있다는설명이다.
대한항공은 미국과 유럽연합(EU), 중국 등 3개국을중심으로집중대응에나서고 있다. 미국은최근 경쟁당국의강화된기조로인해새로운자료 제출과 신규 항공사 제시를 동시에진행하고있다.
EU는 지난해1월 EU 경쟁당국(EC)을 상대로기업결합의배경·취지등사전협의절차를개시한 바 있다. 이후 정식신고서제출 전 심사기간단축을 위해경쟁당국이요청하는 자료를 제출하고, 시정조치안에대한사전협의절차에들어갔다. 중국역시지난해1월신고서제출이후 10여차례에걸쳐보충자료를 제출하는등심사에적극대응하고있다.
일본은지난해1월설명자료와그해8월 신고서초안을제출한이후사전협의절차를진행중이다. 임의신고국가인 영국은 지난해 3월 사전협의절차 진행 후 4차례에 걸쳐 현지 경쟁당국요청자료에대한 답변서를 제출했다. 호주도 지난해 4월 신고서제출 후 3차례에 걸쳐현지경쟁당국요청자료에대한답변서를제출했다.
또한 미국, EU, 영국, 호주 경쟁당국은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결합 전과 유사한 경쟁환경을유지할수있도록신규항공사의진입을요구하고 있다. 이에대한항공은 국내외항공사를신규 항공사로 유치하기위해최고 경영진이직접해외현지를방문해협력관계가없던경쟁사들에게도신규진입을설득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