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동탄데이터센터통큰투자…미래클라우드새판짠다
삼성그룹기업디지털전환핵심자산대규모슈퍼컴퓨터·빅데이터등뒷받침1분기130억등2027년2593억투자
삼성SDS가 미래클라우드전략일환으로추진해온 ‘동탄 데이터센터’ 건립투자 규모를 올해크게확대하고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SDS는 올해1분기 ‘동탄 데이터센터’에 130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1년간 투자액(160억원)에견줄만한돈을썼다는 뜻이다. 올해1분기까지기집행된투자액은 535억원이다. 현재‘건설 중인자산’으로 기재된투자액309억원을 함께고려할 때이회사 2022년 투자액은 전년규모를훨씬넘어설것으로보인다.
삼성SDS는 2027년까지 총 투자 예상액을2593억원으로 잡고 2019년부터 동탄 데이터센터건립을추진하고있다.
동탄 데이터센터는 올해 말께 시운전 단계를거쳐2023년부터본격적으로가동될예정이다. 이시설은 삼성전자 반도체제조부문을비롯한삼성그룹핵심계열사의공정혁신과기업디지털전환을위해필요한대규모 슈퍼컴퓨터·빅데이터연산자원을제공하기위한핵심자산이다.
또동탄 데이터센터는 본격적으로 클라우드사업을 강화하고있는 삼성SDS 자체데이터센터기반대외사업강화전략에주춧돌이될수있다.
삼성SDS가 동탄 데이터센터 관련 투자 규모·기간을 구체화하기전에이시설을‘고성능컴퓨팅(HPC) 데이터센터’로 지칭했던 점이 이를방증한다. 삼성SDS는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로 HPC 인프라를구성해클라우드방식으로외부에공급·판매할 계획이다.
HPC는 과거국내에서과학연구용 슈퍼컴퓨터운영에필요한수단으로인식되는데그쳤지만 최근 모든 산업계에디지털 전환 바람이불면서그잠재수요가커지는분위기다.
이에 지난 4월 25일 글로벌 HPC 플랫폼 기업‘리스케일’과 손잡은네이버클라우드와지난12일CJ올리브네트웍스와 HPC인프라공동사업추진을 선언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등기계학습·인공지능(AI) 모델의 훈련·추론에 필요한HPC 연산 자원을 공공·민간 부문에제공하겠다는클라우드기업들이속속나오고있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는 지난 3월 16일 정기주주총회에서“수십 년전대용량 컴퓨팅과 데이터처리를다루는독보적기업으로출발한삼성SDS의 근본적인가치를 회복하기위해미래클라우드사업을준비하고있다”고언급했다.
삼성SDS는 이달까지동탄 데이터센터 건축물골조공사를 하고, 이어전기·기계설비등기반시설 설치와 건물 외장·내부 마감 공사를 진행한다. 하반기 중 냉각장치·발전기 등 기계장치 설치와 더불어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 등IT장비입고가진행된다.
오는 11월 종합 시운전을거쳐 2023년 1월부터데이터센터가본격가동된다.
양수연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 상무는 지난 4월 28일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건축물 공정률이 55%라고 밝히고 “동탄 데이터센터는 R&D, AI, 물류최적화등수요를담당하는 HPC 전용 인프라”라며“클라우드 사업성장을위한핵심데이터센터로활용될예정”이라고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