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글로벌화로‘K-제약바이오강국’실현”
산업계노력·정부지원시너지내야
2년 넘게이어진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제약·바이오 산업의중요성이부각되면서 엔데믹(풍토병화) 시대를 맞이한 기업들의역할과향후전략에대한기대감이높다.전문가들은연매출 1조원이상인국산 블록버스터급 신약 개발과 기업의글로벌화를 과제로제시하며기업의역량강화와세계시장진출을위한 산업계의노력과 정부의지원이요구된다고제언했다. <관련기사7면>
아주뉴스코퍼레이션(아주경제)이 24일 서울중구 소공로에위치한 더플라자 호텔에서개최한 ‘제12회글로벌헬스케어포럼’에서‘엔데믹 시대, K-제약바이오 강국 실현을 위한도전과 과제’라는 주제로 산·학·연 전문가들의탁견이펼쳐졌다.
양규현 아주뉴스코퍼레이션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 시대는 ‘보건안보’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바이오헬스 산업의가치를 되새기는계기가됐다”면서“새롭게출범한정부도제약바이오강국달성을위한청사진을그리고 있는 만큼, 과감한 정책제도 지원과 민간의노력이맞물린다면머지않아 국내바이오헬스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포럼에는 국회보건복지위최연숙 국민의힘국회의원을비롯해이형훈보건복지부보건산업정책국장, 국제백신연구소 한국후원회장인박상철전남대 석좌교수, 원희목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등이직접현장을 찾거나동영상을통해자리를빛냈다.
최연숙 의원은 축사를 통해 “백신 주권확보와보건안보를위해현재의위탁생산과수출 성과에만 만족할 것이아니라 신약개발에정부와기업이함께적극협력해야한다”고지적했다.
이형훈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윤석열 정부에서‘바이오헬스 한류시대 개막’을 국정과제로삼아신약과백신 개발, 인력양성등을중점적으로추진해나갈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강연에서는정현철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의약품정책과장, 허경화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 대표,박준석대웅제약 신약센터장, 서근희 삼성증권 리서치센터헬스케어팀장등각분야전문가들이나서국내외신약개발현황을짚어보고이를위한핵심 성공 요소와 향후 제약바이오 산업의 전망에대해짚어보는시간을가졌다.
정현철 바이오의약품정책과장은 “식약처의안전성검증을중시한규제역량이최근국제적으로 인정받아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수출 활성화에기여하고 있다”면서 “향후 식약처가 맞춤형 규제지원을 강화해 규제서비스 기관으로 프레임 전환을 추진하겠다”고강조했다.
허경화 대표는국내 제약·바이오 산업구조는민간·공공분야에서투자가늘어나며선진화의변곡점에있다고진단했다. 다만,한국은글로벌 대형제약사의외부 파트너십을 통한개발비중은다소낮은상황이라는 지적이다.그러면서“앞으로 몇년이(국내 제약산업의) 10년을좌우할수있는만큼집합적인역량을만들어내고글로벌역량을키워야할 시점”이라고강조했다.
박준석 신약센터장은 세계적으로 흥행할국산 신약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현재 국내 제약사가 매년 10% 성장률을 기록하더라도 글로벌 제약기업을 따라잡기어렵다”면서“국내제약사가블록버스터급신약을 개발한다면 단숨에 ‘글로벌 10 플레이어’가될수있다”고 강조했다.
서근희팀장은 바이오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세포·유전자 치료제 시장에 대해 분석하는강연을준비했다.
서팀장은 “세포·유전자는 시장 규모는 크지 않다”면서 “주요 파이프라인이 시장에론칭됐을 때 3조원 규모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