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김영주투톱내세운野
당내온라인경선투표율99.4%국회의장·부의장모두정세균계
더불어민주당이국회의장 후보로 김진표의원을 24일 선출했다. 국회부의장 후보에는 4선인 김영주 의원이 뽑혔다. 두 사람모두 정세균(SK)계에 속한다. 이번 선출 과정에서 친문과 정세균계 지지를 받는 김진표의원은 전반기 의장직을 박병석 의장에게양보했던 만큼 후반기의장 선출에 도의적당위성이 있다. 노동운동 출신인 김영주 의원은당내에서‘조직의김영주’로 불린다.
민주당은이날비공개화상의원총회에서국회의장 경선을 진행했다. 민주당 소속 의원 167명 중 166명이투표에참여한결과김진표 의원은 총 166표 가운데절반을 넘는89표를얻어우상호 의원(57표)을 앞질렀다.
김진표 의원은 167석인 민주당이다수당임에 따라 21대 국회후반기 국회의장으로사실상 확정됐다. 그는 엘리트 관료 출신으로 경제·교육 부총리를역임한 민주당내대표적인 ‘정책통’이다. 또한중도성향으로분류되며여야 가리지않고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특히이해관계를 조정하는 능력이탁월하다는 평도 나온다.
김 의원은 이날 당선 후 기자들과 만나“삼권 분립이라고 하는 민주주의원칙이확실하게 작동하는 국회, 또 의원님들한분한분역량을마음껏펼칠수있는 국회, 그래서국민눈높이에서바라볼때많은성과를 내는 민생국회를 만들겠다”며 “국회 권위를지키는 의장, 입법부수장으로서할말은하는의장이되겠다”고소감을밝혔다.
그러면서“제몸에는민주당피가 흐른다.당적졸업하는 날까지 선당후사 자세로 민주당 동지들을 위해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몫 부의장 후보로 선출된 김영주의원은 4선 중진이다. 그는 5선인 변재일의원과 양자 대결에서 승리했다. 김영주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고용노동부 장관을 역임하기도 했다. 김의원은 최초의여성국회부의장인김상희부의장에게바통을이어받아 21대 국회여성부의장으로활약을이어갈예정이다.
김의원은 “국회의잘못된관행과 제도를바꾸고, 국민에게힘이되는 국회를 만들어신뢰를 회복하도록 노력하겠다”며“여야 간소통의 메신저가 돼 대화와 협치의 의회정치복원에앞장서겠다”고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