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내년에도더날뛸라”…기대인플레율3.3%로10년만에최고
전월비0.2%p올라…‘물가인식’도상승기름값등급등에물가상승심리확산금리전망지수도146으로역대최고치
1년 뒤물가가 지금보다 더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약 10년 만에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식료품 가격에기름값까지실생활체감물가가오르는만큼앞으로물가가계속오를 것이라는 심리가 확산되고있는 것으로풀이된다. 고물가 대응을 위해한국은행이기준금리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예상이 커지면서 금리수준전망지수도역대최고치를나타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5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5월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대비0.2%포인트 오른 3.3%로 집계됐다. 이는 2012년10월(3.3%) 이후9년7개월만에가장높은수준이다. 소비자가 지난 1년간 주관적으로 체감한소비자물가상승률을의미하는 ‘물가인식’(3.4%)도 역시한 달 사이 0.2%포인트 높아졌다. 2013년 1월(3.4%) 이후9년4개월만에최고치다.
기대인플레이션응답 분포를 살펴보면 6% 이상이라고답변한 비중이 8.3%에서 9.2%로 0.9%포인트 높아졌다. 5~6%라는 응답 비율도 7.3%에서 8.1%로 0.8%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1년간소비자물가상승에영향을미칠주요품목에대
한응답비중도석유류제품이 4.4%포인트 감소한반면공업제품과 농축수산물이각각 1.7%포인트, 1.6%포인트 상승했다.
이종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 과장은
“최근밀가루나팜유가격이오른다는등물가관련뉴스가 많아졌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도길어질것으로보면서체감물가가영향을받는것으로 보인다”며“공공요금이나 공업제품, 식자재등물가가높다고느껴지다보니불안요인도기대인플레이션에영향을끼쳤다”고말했다.
물가 우려속에 5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102.6으로 4월(103.8)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전월과 비교해 CCSI 6개구성지수가운데현재생활형편(89·-3포인트), 향후경기전망(84·-3포인트), 생활형편전망(93·-1포인트), 가계수입전망(98·-1포인트) 지수가하락했다.
5월 금리수준 전망지수는 146으로 한 달 새5포인트 오르며역대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6개월후 금리가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고 대답한사람이하락을예상한 사람보다 많으면이지수는 100을 웃도는데그만큼금리상승을전망하는비중이커졌다는뜻이다.
한편주택가격전망지수는 1개월 사이 3포인트 낮아졌다. 1년 뒤집값상승을점치는 소비자비중이 다소 줄었다는 뜻이다. 금리인상에 따라 대출자 부담이 증가하고, 유동성 축소에 따라 자산가격이빠지는 상황이영향을미친것으로 보인다. 이과장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보합세지만 다주택자 양도세중과 한시배제에따른 공급 증가 기대등으로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며“앞으로도 정부 정책과 규제수준 등이지수에어떤영향을미칠지지켜봐야 한다”고말했다.